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오일뱅크가 16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4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3300억원, 300억원 규모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500억원이 들어왔다. 10년물에도 목표금액(300억원)을 두 배 이상 웃도는 7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증권사 관계자는 "정유업황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수한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면서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3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조달자금은 내달 만기가 도래하는 1500억원 규모 기업어음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