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美 유화사업 철수 "잘했다"

김동현 기자입력 2020-07-15 18:03:10
잠재적 불안요소로 꼽히던 대규모 투자부담 떨쳐 하반기 유화사업 자회사 실적 더해지며 순항 전망 유화단지 개발 투자 비용으로 추가 M&A 가능성

대림산업이 지난 3월 인수한 카리플렉스 브라질 공장 전경.[사진=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이 100억달러(약 12조600억원) 규모의 미국 석유화학단지 개발 투자 계획 철회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사태 장기화와 유가 급락으로 인해 업황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오히려 대규모 투자에 대한 부담요소를 내려놨다는 것이다. 대규모 사업 철수에도 불구하고 자회사들의 실적이 편입되는 효과가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도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릴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 석유화학단지 개발 사업의 선제 철수를 결정하고 주 당국과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이를 통보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2018년 태국 최대 석유화학회사 'PTT 글로벌 케미칼'(PTTGC)과 투자 약정을 맺었다. 양사 지분율은 50대 50으로 대림산업은 투자를 위해 1억6000만 달러(약 1922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양사는 올해 공사를 시작해 2026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했으나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유가 급락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사업 철수라는 빠른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번 사업 철수에 대해 업계에서는 리스크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림산업은 당초 해외 계열사인 대림케미칼 USA를 통해 순차로 출자·투자를 집행해 5년간 약 2조원을 집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유화사업 시황이 좋지 않은 점 등이 지적되면서 향후 투자금액 회수 여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이어졌다.

이 점은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잠재적인 부담요소로 꾸준히 지적된 부분이다. 그러나 투자가 유보되면서 현금흐름이 원활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짐과 동시에 유화사업 투자전략의 선택과 집중을 이뤄냈다는 긍정적인 평가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무기한 연기에 들어갔던 미국 에탄크래커 투자 철수 결정으로 사업구조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자회사 실적 편입효과로 인해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림산업 유화사업은 크게 대형 미국 석유화학단지 개발과 고기능 제품 생산업체 인수·합병(M&A)이라는 투트랙 전략이다.

유화단지 개발 관련 투자는 중단됐지만 고기능 제품 업체 인수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첨단 신소재 사업 육성을 위해 지난 3월 미국 화학회사 크레이톤 카리플렉스 사업부를 약 62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3월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서 2분기부터는 카리플렉스 실적도 반영되며 재무개선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이후 M&A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투자 집행이 취소되면서 유보된 현금을 활용한  추가 M&A에 나설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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