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 반토막…코로나 영향 고스란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0-07-23 15:53:52

영업이익 5903억원…전년대비 52.3% 감소

내수판매만 유일하게 증가…세제혜택 등 영향

"글로벌 수요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 걸릴듯"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반토막나면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영향이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현대차는 23일 개최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판매 70만3976대 △매출액 21조8590억원 △영업이익 5903억원 △경상이익 5963억원 △당기순이익 3773억원(비지배지분 포함) 등으로 2분기 실적이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26조9660억원)은 18.9% 줄었고, 영업이익(1조2380억원)은 52.3%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이동제한 조치 및 공장 가동중단 등의 영향이 실적급감으로 나타난 것이다.

부문별 영업이익을 살펴봐도 금융부문이 미국시장 할부자산 성장 등으로 250억원에서 272억원으로 소폭 늘어난 반면 자동차부문은 1조390억원에서 2950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현대차에 따르면 GV80·G80 등 신차 판매 호조로 1조원 가량의 증가요인이 발생했지만, 판매물량 감소로 인한 손실이 1조6000억원을 상회하는 규모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글로벌 도매판매는 110만5000대에서 70만4000대 수준으로 줄어 36.3% 가량 감소했다. 중국권역(16.4%↓)을 비롯해 유럽권역(52.5%↓), 북미권역(37.3%↓), 인도권역(77.7%↓), 러시아권역(50.1%↓), 중남미권역(72.8%↓), 기타권역(43.5%↓) 등 해외 모든 지역권에서 일제히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내수판매는 오히려 12.7% 늘어나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개별소비세 인하 및 노후차 교체 지원 등 국내 세제혜택 효과와 함께 신차판매 등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혼재된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정적 요인들이 2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재확산 우려로 불확실성도 함께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이 동반 부진한 상황이기에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유동성 관리 중심의 위기경영을 지속하는 한편 △신차·SUV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믹스 개선 △지역별 판매 정상화 방안 추진 등을 통해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차 글로벌 도매판매 현황.(자료=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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