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현대HCN 안고 유료방송 부동의 1위 됐다

김성욱 기자입력 2020-07-27 18:57:04
KT스카이라이프, 현대HCN 우선협상장 선정…점유율 35.47%

[사진=현대HCN 제공]

KT가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을 제치고 현대HCN 인수전 승자가 됐다. 최종 인수가 마무리되면 KT는 IPTV와 위성방송에 이어 케이블TV까지 세가지 플랫폼을 모두 보유한 유료방송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HCN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KT스카이라이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대HCN은 오는 11월 1일 존속법인인 ‘현대퓨처넷’과 신설법인인 ‘현대HCN’로 분할을 계획 중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신설법인인 현대HCN이다.

지난해 말 기준 KT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31.52%(KT스카이라이프 포함)로 LG유플러스 24.91%(LG헬로비전 포함), SK브로드밴드 24.17%에 앞서 있다. 여기에 현대HCN을 인수하면 점유율은 35.47%로 오르게 된다. 2위 LG유플러스가 딜라이브(5.98%)와 CMB(4.58%)를 모두 인수해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는다.

당초 시장에서는 현대HCN 유력 인수자로 SK브로드밴드를 꼽았다. KT는 합산 규제로 딜라이브 인수를 성사시키지 못했고 LG유플러스는 LG헬로비전 인수로 재무적 부담이 따른다는 이유였다.
반면 SK브로드밴드는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현대HCN과 합병해 상장하면 더 높은 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다.

여기에 현대HCN을 인수하면 유료방송시장 2위로 올라섬은 물론 추가 M&A를 통해 KT를 제치고 1위 자리까지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가 승자가 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KT가 SK텔레콤보다 더 간절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이통 3사 모두 5000억원 이상을 써냈으며, KT스카이라이프와 SK브로드밴드의 금액 차는 200억~3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KT스카이라프는 전액 현금지급을, SK브로드밴드는 주식교환 방식을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KT스카이라프가 현대HCN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아직 정부의 인허가를 넘어야 한다.

현대백화점은 현대HCN의 매각을 위해 물적분할을 추진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사업자 변경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KT스카이라이프로의 변경 심사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KT스카이라이프는 다음달 현대백화점과 현대HCN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예정이다.

과기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사로 이번 M&A 딜이 깨질 가능성을 적어 보인다. 하지만 과거 KT의 유로방송 M&A 걸림돌이었던 합산점유율 문제가 다시 거론될 수 있다. 합산점유율 규제는 일몰됐지만 KT가 부동의 1위 자리로 올라서면 시장 경쟁에 대한 국회의 문제 제기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KT스카이라이프는 난시청 해소를 위한 독점 위성사업자라는 공공성 문제도 발목을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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