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이노, 2Q 영업손실 4397억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0-07-29 11:27:56

휘발유·항공유 등 수요위축 지속…마이너스 정제마진 맴돌아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영업손실 규모를 줄였지만 여전히 예년 영업이익에 맞먹는 적자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회복되면서 재고 관련 손실이 줄어들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국면에서 석유제품 수요는 지속해서 위축되면서 마이너스 정제마진을 맴돌고 있어서다.

SK이노베이션은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7조1996억원, 영업손실 43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 영업손실 1조7752억원으로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영업손실 4397억원으로 적자 규모를 줄였다. 국제유가가 안정화되면서 재고 관련 손실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4월 초 배럴당 10달러대까지 폭락했던 국제유가는 6월 말 40달러대까지 회복됐다.

다만 영업손실 폭이 줄었음에도 불구 지난해 분기 영업이익과 맞먹는 규모로 적자가 발생했다. SK이노베이션 지난해 영업이익이 △1분기 3311억원 △2분기 4976억원 △3분기 3301억원 △4분기 1105억원 등이었다.

SK이노베이션이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4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석유제품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어서다. 주요국이 경제재개에 나섰지만 휘발유, 항공유 등의 수요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정유업계 수익성의 척도로 활용되는 정제마진도 지난주 배럴당 -0.3달러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마이너스대를 맴돌고 있다.

2분기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정유사업 -4329억원 △화학사업 682억원 △윤활유사업 374억원 △석유개발사업 118억원 △기타(배터리·소재 등) -124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의 미래 먹거리인 배터리사업은 신규 가동한 해외 공장들이 조기 안정화하면서 판매량은 늘었지만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SK이노베이션 이명영 재무본부장은 “마진 개선에 따라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어려운 환경이 계속되고 있어 SK이노베이션의 딥체인지 방향에 맞게 치열한 체질 개선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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