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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 열흘만에 또 사모채 발행...부채 만기 대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성규 기자
2020-07-29 16:21:18

매입채무 1000억 이상...지난해 말 현금성자산 10억 수준

리스회계기준 변경에 부채 급증…경쟁심화에 수익성 악화

[사진=롯데GRS 홈페이지]

롯데리아 프렌차이즈를 운영하는 롯데GRS가 연달아 사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외식업 불황이 지속하는 가운데 만만치 않은 규모의 만기 차환을 대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롯데GRS는 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사모로 발행했다. 만기는 2년, 금리는 2.7%다. 지난 17일에도 300억원(금리 2.84%)을 사모로 조달했다. 조달한 자금은 차환에 쓰일 전망이다.

롯데GRS의 지난해 말 별도기준 현금성자산은 10억원 수준이다. 장단기 금융상품을 포함하면 800억원을 웃돈다.

매출채권과 기타채권이 840억원에 달하지만 매입채무는 1000억원이 넘는다.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성 부채는 647억원이다. 올해 말까지 미츠이스미모토은행에 347억원도 갚아야 한다.

롯데GRS는 지난해 리스회계기준 변경으로 부채가 급격히 늘면서 차환에 주력하고 있다. 2019년 한해만 1000억원 이상을 상환했다. 실적 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체질 개선을 위한 투자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간 역외차입과 기업어음 등 발행에 국한됐지만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다. 조달 창구 다변화가 불가피해지면서 사모채 시장으로 발을 돌린 셈이다.

롯데GRS는 롯데리아, 엔젤리너스 등 프렌차이즈를 운영하는 외식 전문 기업이다. 패스트푸드, 커피전문점 등 난입에 따른 경쟁 심화로 수익성은 점차 악화됐다. 지난 2018년 인적분할을 통해 투자부문은 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에 흡수합병됐다. 이 과정에서 해외사업부문도 이관되면서 관련 손실 부담은 줄었다.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하는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다만 배달 수요 증가 등으로 급격한 수익성 악화는 일부 상쇄됐다.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TDA) 300억~900억원 사이를 오가는 등 변동성은 상당히 크다. 업계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는 만큼 향후 추가 자금조달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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