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번주 은행권] "반갑다 채용박람회"…우수 면접자, 공채 1차 면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0-08-08 08:00:00

26~28일 은행연합회 등 금융권 53개사 공동채용

아시아나 매각 사실상 무산…산은, 막판중재 주목

자료사진. [사진=아주경제DB]

이번 주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불투명했던 금융권 채용 소식이 전해졌다. 주요 은행들의 하반기 공개채용 가능성도 높아지자 그간 마음을 졸였던 구직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업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금융공기업 등 금융권 53개사는 오는 26~28일 온라인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비대면 채용 트렌드에 맞춰 구직자들에게 인공지능(AI) 역량검사, 영상 면접 등의 체험 기회를 비대면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기업별 온라인 통합 채용정보관'을 얼어 각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하반기 채용전형을 설명하고 실시간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특히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은 AI 역량검사 평가 우수자 2300여명을 대상으로 박람회 기간 비대면 면접을 한다. 이 중 우수한 점수를 받은 구직자에게는 하반기 공채 시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비대면 면접 신청은 전날 완료했고, 1인당 1개 금융사로 제한한다.

이번 주는 또 항공업계 최대 이슈로 1년 4개월여 동안 이어 온 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 매각과 관련, 주(主)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의 스탠스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인수합병(M&A)건의 인수인(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매도인(금호산업)과 아시아나에 관한 재실사를 요구한 것에 대해 이동걸 산은 회장이 직접 일축하며 매각 무산위기의 책임을 현산에 돌리면서다.

산은은 오는 12일부터 금호측이 계약해제권을 갖는다며 현산을 겨냥한 압박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일련의 추진 과정 속에 현산의 무리한 요구가 이어졌다는 지적과 함께 산은의 능력치도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도 함께 나오고 있다.

돈줄(채권)을 쥔 산은이 M&A 첫 단계부터 입김을 불어넣자 금호는 뒷선에 물러날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됐고, 업계의 이목은 계약·실사 등 모든 과정을 도맡은 실질적 주체인 산은에 쏠리게 됐다.

지난해 말 급물살을 탔던 아시아나 매각건은 올해 4월 현산이 아시아나지분 취득의 무기한 연기를 선언하며 급제동이 걸렸다.

현산은 금호와 아시아나의 7주간 실사를 요구했고 실사결과에 대해 "불성실했다"는 결론을 맺었다. 정보 제공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현산은 지난달 24일 "선행조건 충족이 안돼 12주간 재실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3일 이 회장은 "금호와 산은측은 하등 잘못한 게 없고 계약이 무산될 위험과 관련해선 현산측이 제공한 원인 때문이 아닌가 한다"며 "7주 동안 엄밀한 실사를 한 상황에서 자꾸 재실사를 요구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산의 보도자료는 상당 부분 근거가 없었고 악의적으로 왜곡된 측면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인수인과 매도인, 주채권은행 사이에 오고 간 정보의 수준과 공식 자료의 신뢰도가 핵심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현산은 지난 6일 금호와 산은을 향해 재반박에 나서며 인수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워졌음을 시사했다.

이해당사자 간 자칫 감정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또 다시 공은 산은으로 넘어갔다. 3년 임기 중 한 달여만을 남긴 국책은행의 수장으로서 이 회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되는 막판이다.

산은 관계자는 "앞서 밝혔듯 우리측은 최선을 다했지만 실무진 단추가 제대로 안 채워져 아쉬울 뿐"이라며 "관련 시효가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동걸 회장이) 충분히 (정몽규 회장에게) 노크 할 수 있고, 상대방이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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