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Q 영업익 329억원…전년比 90%↓​

백승룡 기자입력 2020-08-07 18:09:16
대산공장 폭발사고에 가동중단…기회비용 손실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야경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에틸렌 등 석유화학제품 스프레드가 회복되면서 롯데케미칼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대산공장 폭발사고 여파로 흑자규모는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액 2조6822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영업이익 3477억원과 비교 시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든 수치다.

사업부문별로 기초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4501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 대산공장 사고로 판매물량이 감소했지만 저가 원재료 투입 및 제품수요 회복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7226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 미주·유럽 등 주요 고객사의 공장 가동률 조정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줄어들었다.

주요 자회사 중에는 롯데케미칼타이탄이 저가 원료 투입에 따른 효과로 매출액 4432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LC USA는 매출액 997억원영업손실 128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내 에탄 수급 불균형으로 에탄가격이 급등하고 주요제품의 수요가 위축되면서다.

롯데케미칼 측은 "대산공장 사고에 따른 기회비용 손실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에 반영된 일회성 비용이 제거됐고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주요 제품 수요 증가로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대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관련 공장들의 가동이 중단됐었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10월을 전후해 복구를 마무리하고 2~3개월간 테스트를 거쳐 연내 재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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