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株' 탈피하는 SK이노…적자 속에서도 주가 고공행진

백승룡 기자입력 2020-08-11 12:17:05
상반기 적자 2조원 이상…주가는 이달에만 46% 올라 "가려졌던 소재·배터리 기업가치 인정받기 시작" "반기 영업익 8000억원 시기와 같은 주가" 우려도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정유주(株)' 인식이 강했던 SK이노베이션이 이차전지주로 새롭게 평가받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10일 종가 기준으로 18만6000원을 기록, 지난달 31일 종가 12만7000원에서 46% 가량 치솟았다. 20위권으로 밀려났던 시가총액 순위도 19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날도 12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2000원 오른(+1.08%) 1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다른 정유주인 에쓰오일(S-OIL) 주가가 한 달이 넘도록 6만원 안팎에서 답보 상태인 것과 대비된다. 실제로 정유업계는 2분기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해 정유사 합산 영업손실이 상반기 5조원을 웃도는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 영업손실 규모도 1분기 1조7752억원, 2분기 4397억원에 달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사태로 석유제품 수요가 급감하면서다.

SK이노베이션 사업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유부문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것은 정유주 이미지를 탈피했기 때문이라는 평이 나온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에 반영된 배터리사업 가치가 LG화학이나 삼성SDI와 비교해 60%가량 저평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간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삼성SDI 등 이차전지업종이 상승세를 보일 때 홀로 온도차를 보이곤 했다. 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을 이차전지주 보다는 정유주로 바라보는 시각이 컸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LG화학이 2분기 실적발표에서 전지부문 흑자전환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하자 삼성SDI 및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졌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가 오는 2023년부터 출시하는 전기 픽업트럭에 NCM구반반 (9 ½ ½)배터리를 탑재키로 하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NCM구반반 배터리는 니켈 비중이 90%에 달하는 양극재를 적용한 배터리를 일컫는다. SK이노베이션은 독자적인 분리막 기술을 토대로 니켈 비중을 높이면서도 반대급부인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배터리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타고 SK이노베이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기대감과 우려가 뒤섞여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정유,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사업영역이 방대한 탓에 소재 및 배터리사업 가치가 희석되고 있었다고 본다"면서도 "반기 영업이익이 8000억원 규모였던 지난해 초와 동등한 주가수준을 보이는 것에 대한 판단은 각자의 몫"이라고 말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관련 업종이 실적 대비 주가수준 확장 구간에 진입하면서 해당 업체 주가가 재평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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