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신동빈의 남자' 황각규 경영 손뗀다…후임에 이동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현미 기자
2020-08-13 17:33:05

롯데지주 13일 오후 이사회서 임원인사 단행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롯데]


'신동빈의 남자'로 불리는 롯데지주 대표이사인 황각규 부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난다. 후임으로는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롯데지주는 13일 오후 4시께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황 부회장 퇴진과 후임자 인선 등을 논의했다. 롯데지주가 임시로 이사회를 개최해 임원인사를 다룬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지주 측은 "황 부회장이 그룹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경영 일선에서 용퇴했다"고 설명했다. 빠르게 달라지는 기업 환경에 대응하려면 젊은 리더가 와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황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선 물러나지만 롯데지주 이사회 의장 역할은 계속하기로 했다.

황 부회장은 '정통 롯데맨'이다. 롯데가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을 인수했던 1979년 입사했다. 인수·합병(M&A)과 해외 진출 등을 총괄했다. 경영권 분쟁 빚어진 이후엔 순환출자 고리 해소와 호텔롯데 상장 등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주도했던 핵심 사안들을 진두지휘했다. 이 때문에 신동빈 회장 오른팔로 불렸다.

후임 대표로는 유통 전문가인 이동우 대표가 내정됐다. 1960년생으로 건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장과 경영지원부문장, 롯데월드 대표 등을 거쳤다.

롯데가 하이마트를 인수한 2015년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롯데하이마트 실적이 크게 떨어졌지만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그해 12월 임원인사에서 유임됐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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