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명동시장 톺아보기] M&A시장, 코로나・승계문제까지 엮여 커진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욱 경제산업1부 부장
2020-08-17 03:07:00

​AI・클라우드 등으로 기업 생존전략 변화 요구

재계, M&A 활용한 사업재편 움직임 활발

[그래픽=조하은 기자]

우리나라 대표적 기업자금시장인 명동은 최근 들어 단순히 어음할인을 넘어 새로운 기업평가 분야인 ESG(환경・사회가치・지배구조) 평가까지 반영해 기업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경영상 각종 리스크는 물론 ESG 평가는 선진 경영평가에서 중요한 평가사항이고 실제로 자금시장에서는 기업신용도평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명동시장 톺아보기를 통해 매주 업종・기업 또는 이슈에 대해 시장의 평가와 자금시장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재계 순위 5위 롯데그룹이 과감한 인사개편을 단행했다. 주총이나 인사시즌이 아닌 8월의 인사 단행에 경제계에서도 놀라는 눈치다. 화학과 유통부문 부진은 결국 신동빈 회장의 오른팔이라는 황각규 부회장 퇴진과 지주회사 기능을 축소하는 깜짝 인사를 결심하게 됐다.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사태로 인한 경기부진과 경제활동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많은 기업이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아니라도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전기자동차, 클라우딩 등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 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한 혁신을 몸부림치고 있다.

사업을 재편성하기 위해서 과감한 인수・합병(M&A)은 물론이고 사회적 가치 경영이라는 새로운 경영과제를 앞에 두고 있다. 이미 삼성은 화학부문을 롯데에 매각했고, SK네트웍스는 주유소 300개를 현대오일뱅크에 넘겼다. 이미 미래를 향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자동차도 자동차 배터리와 전장부문에서 삼성, LG와 협력하기로 하고 그룹의 총수가 서로 상호 방문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결국 산업과 신기술, 기후변화,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인한 경제부문의 대변화를 감지한 기업들의 M&A는 이제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SK네트웍스가 주유소를 현대오일뱅크에 넘기는 모습에서 전기차와 수소차 등장으로 인한 내연기관 차량의 미래를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 기업금융시장에서는 한 대그룹의 자회사 매각설이 나오고 있다.

기업정보를 제공하는 중앙인터빌 관계자는 “M&A에 익숙한 A그룹이 특정 계열부문을 매각할 수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A그룹은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사업에도 뛰어 들었다가 미련 없이 포기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절대조건인 영속성을 위해서는 모든 기업들이 미래 사업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경영권 상속이라는 난제를 가지고 있는 그룹이나 기업들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 ESG 경영이 가속화되면서 경영권 상속 문제는 기업들의 인수합병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중앙인터빌 관계자는 “A그룹의 M&A설은 그룹의 미래사업 재편성은 물론 복잡한 경영권 상속문제와도 연관이 있어 보일 수 있다”며 “기업들의 M&A 시장 참여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과 이해관계자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공=중앙인터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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