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SSG닷컴, 코로나 재확산에도 새벽배송 이상무...비결은 '자동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지수 기자
2020-08-27 08:40:00

물류센터 '네오' 주문부터 배송준비까지 80% 기계로

근무인력 최소화로 코로나 감염·확산 우려 낮춰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온라인 물류센터 '네오003' 내부 모습. [사진=SSG닷컴 제공]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온라인몰 주문이 몰리면서 배달 지연 문제가 발생 중인 가운데 SSG닷컴이 비교적 안정적인 배송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과 직원 감염으로 온라인몰 배송이 늦어지는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쿠팡 인천4물류센터와 인천2배송캠프에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여파로 파주 지역 로켓배송 상품이 모두 일시품절로 뜨고 일부 배송이 늦춰졌다. 마켓컬리도 코로나 확산이 시작한 2월 말 주문이 폭주하면서 새벽배송이 지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마켓컬리 역시 지난 5월 확진자가 나왔다.
 
SSG닷컴도 지난 4~5월 주문량이 지난해보다 4배가량 급증하면서 일부 배송이 늦어졌다. 다만 물류센터 감염으로 인한 배송 차질은 없었다.

자동화 공정시스템을 강화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 덕분이다. 네오는 주문부터 배송 준비까지 전 과정 80%를 기계가 소화한다. 자동화 공정으로 40분이면 가공식품 배송 준비를 마칠 수 있다. 경기 김포와 용인에 있는 3개 물류센터가 하루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은 8만건이다. 이중 새벽배송은 2만건이다.
 
기계가 공정 대부분을 담당해 물류센터 근무 인력이 적은 점도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낮추는 역할을 했다. 네오 센터에서 동일시간대에 근무하는 사람은 배송기사를 포함해 300~350명이다. 쿠팡·마켓컬리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적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문 건수가 급증하자 SSG닷컴은 신규 물류센터 건립을 검토 중이다. 2024년까지 전국에 7곳을 추가하고, 이 가운데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센터는 부지 선정을 마치는 대로 지을 예정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우선은 서부권에 집중해 있는 수도권 배송 권역을 전역으로 확대하고, 지방 거점도시도 확보할 것"이라고 전하며 "최종적으론 전국으로 온라인 전용 배송을 넓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기업인 신세계그룹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SSG닷컴이 미래성장 사업이라는 판단에서다. 지금까지 네오 건립과 시스템 개선 등 SSG닷컴에 투자한 비용만 약 7000억원에 달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변수가 커 전반적인 투자 계획을 살피고 있다"면서도 "SSG닷컴을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어 중장기적인 계획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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