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NH투자증권, 옵티머스 사태 피해자 ‘70% 보상 선지급’ 결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환 기자
2020-08-27 12:44:48

가입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

“자금 수령 후에도 분쟁조정 신청과 소송제기 할 수 있다”

[NH투자증권 사옥, 사진=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 펀드 가입 피해자들에게 최대 70%의 보상금을 먼저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27일 NH투자증권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옵티머스 펀드 가입자에 대해 긴급 유동성 자금을 선지급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가입규모 기준으로 최대 70%를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개인 고객의 경우 3억원 이하 투자 고객에게 70%를, 3억원이상 10억원 미만 50%, 10억원 이상에는 40%를 지원한다. 법인은 개인과 동일한 비율을 적용하지만, 10억원 이상 법인에 대해서는 유동성 여건을 감안해 30%를 지원한다.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판매액은 총 4327억원으로 판매사 중에서 가장 많다. 투자자는 1049명(개인이 881명, 법인은 168곳)이다.

NH투자증권은 그동안 6차례의 이사회를 개최한 끝에 선지급 방안을 도출했다. 이사회 내부에서도 의견 접점을 찾는데 진통을 겪었지만, 판매사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펀드 만기가 도래한 고객들에게 한해 유동성 지원 자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자금 수령 후에도 분쟁조정 신청과 소송제기를 할 수 있다"며 "실무 프로세스를 바로 진행해 최대한 빠르게 신청을 받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옵티머스 사태'는 지난해 6월 옵티머스자산운용이 공기관, 매출채권 등 안전한 자산에 투자한다며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아 대부업체, 부동산 개발업체 등에 투자하면서 불거졌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6월 옵티머스운용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했으며, 옵티머스운용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판매사에 자사 펀드의 환매 연기를 요청했다. 이후 금융위원회는 옵티머스운용 영업 정지 조치를 진행했으며, 김재현 대표 등 관계자 3명은 검찰에 구속됐다. 연루된 증권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대신증권, 하이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있다.

한편, NH투자증권에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옵티머스 사태 피해자들에게 투자금을 70% 선지급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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