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NH투자증권, 자본적정성 지표 저하...리스크 관리 '허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환 기자
2020-08-27 17:36:04

수정 NCR 284% → 157%, 권고 기준 겨우 '턱걸이'

자체헤지 비중 41.4% → 62.2%, 우발채무 확대 우려

[NH투자증권 사옥, 사진=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의 수정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상승하면서 자본적정성 지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자체헤지 비중이 늘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까지 겹쳐 국내외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 우발채무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수정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2017년 284.8%에서 올해 1분기 기준 157.2%로 폭락했다. 일반적으로 수정 NCR이 150% 이하로 떨어지면 자본적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경기가 둔화하고 있어 관련 지표가 추가로 저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신용평가사 한 관계자는 "일부 파생상품 관련 비용 확대와 보유 증권 평가손실 발생 등으로 자본적정성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저하됐다"며 "리스크가 크고 수익이 높은 상품을 선호해 총자산에서 신용위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의 자산관리(PI)성 집합투자증권 및 대출금(매입대출채권, 사모사채 포함) 등 올해 1분기 우발채무를 모두 합하면 8조5000억원에 달한다. 고위험자산은 국내외 기업(3조1000억원), 국내 무등급 PF(1조6000억원), 해외 실물자산(1조2000억원)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위험성향이 높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의 자기매매 분야 순이익은 -698억원이다. 반면 올해 1분기에는 -1321억원을 기록해 더 악화됐다.

특히 NH투자증권의 파생결합증권 자체헤지 비중은 2017년 41.4%에서 올해 1분기 62.2%까지 상승했다. 자체헤지는 상품 손실을 증권사가 고스란히 떠안게 돼 해당 비중이 높을수록 증권사가 감내해야 하는 위험도 커진다. 지속적으로 비중이 커진다는 점에서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용평가사 한 관계자는 "올해 초 부동산 경기 하락과 경기 둔화 영향으로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관련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특히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우발채무 현실화가 나타날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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