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코나EV 앞세운 현대차, 커지는 유럽 전기차시장 공략 가속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0-08-31 18:17:59

코나EV, 출시 2년여 만에 유럽 'Top 3'…기아차 니로EV도 6위로 부상

전세계 전기차 中 유럽 비중 8%…적극적인 친환경차 정책에 성장률↑

코나EV.(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코나EV'를 앞세워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이 적극적인 친환경차 지원정책으로 전기차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현대·기아차가 시장 선점 경쟁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는 모양새다.

31일 친환경차 판매통계 웹사이트 EV세일즈에 따르면 현대차 코나EV는 지난달 유럽에서 4444대가 판매돼 르노 조에(9388대), 포드 쿠가 PHEV(6366대)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코나EV는 올해 4월까지만해도 유럽 내 8~9위에 머물렀지만 5월 4위로 올라서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코나EV의 올 1~7월 누적 판매량은 1만5971대로 유럽 내 6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 친환경차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체코공장에서 코나EV를 생산하면서 출고 대기기간을 대폭 줄인 것이 판매증진에 기여했다"며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코나EV는 내연기관차 연비에 해당하는 전비 등 성능면에서 우수하다는 평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주력 전기차인 니로EV도 지난달 유럽에서 3371대 팔리면서 6위에 올랐다. 올해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는 1만1865대를 기록하며 10위권에 진입했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난해 3.6%에서 4.4%포인트 증가하는 등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럽 내 순수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록대수는 지난달 말 11만3000건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13% 상승했다. 유럽은 신규등록 차량에 대한 탄소배출 규제기준을 기존 NEDC에서 보다 엄격한 WLTP로 바꾸고 승용차에서 경상용차(LCV)까지 확대적용하면서 전기차 판매를 가속화하고 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유럽 비중이 연내 10%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판매량 중 유럽시장 비중은 10% 남짓이다. 하지만 유럽 전기차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전기차를 기반으로 유럽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와 23종의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아이오닉EV 1종, 제네시스EV 3종 등 4종의 전기차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분간 코나EV 등 현재 버전을 중심으로 유럽지역 공략을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 신차들이 출시되면 각국 차량 출시 기준에 맞춰 수출 라인업을 보강하게 되면서 시장공략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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