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국내 이어 美 ECC 공장도 셧다운…손실 눈덩이

백승룡 기자입력 2020-09-03 14:55:56
허리케인 대비해 가동중단…인근 정전피해에 셧다운 길어져 ECC 업황 개선 시점에 가동중단…"기회비용 가늠 어려워" "현지 유틸리티업체 복구되는대로 조속히 재가동 검토"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 미국 에탄크래커센터(ECC)가 허리케인 여파로 가동을 멈췄다. 롯데케미칼이 야심차게 투자해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한 ECC 공장은 3분기부터 에탄가격 상승으로 수익을 기대했지만, 공장 셧다운으로 손실을 키우게 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시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ECC 공장은 지난달 말부터 '셧다운' 상태다. 허리케인 '로라' 상륙을 앞두고 루이지애나주 정부가 주민 대피령과 함께 역내 생산공장 가동중지를 지시하면서다.

그러나 허리케인이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전기 등을 공급하는 현지 유틸리티업체들이 허리케인 피해를 입어 단전 및 단수로 공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직 공장 재개 시점도 확정되지 않았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ECC 공장을 비롯해 인근에 위치한 대부분 기업들이 허리케인 영향으로 셧다운에 처한 상황"이라며 "가동 중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파악이 힘들어 기회비용 규모를 지금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ECC 공장은 롯데케미칼이 원료 다변화를 위해 31억달러(약 3조7000억원)를 투자해 세운 공장으로 연 10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한다.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하는 ECC는 상반기 국제유가 급락으로 납사(나프타)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다. 롯데케미칼 미국법인인 LC USA가 2분기 영업손실 128억원을 기록한 것도 국제유가 급락으로 납사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ECC에 불리한 업황이 전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3분기 들어서 다시 ECC가 가격 우위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공장 셧다운으로 인해 손실을 키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현지 수급이 타이트해져 ECC 업황이 3분기부터 개선된 상황"이라며 "인근 유틸리티업체들이 정전 등 허리케인 피해에서 복구되는 경과를 지켜보면서 조속히 재가동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국내 대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Naphtha Cracking Center: 나프타분해설비)와 BTX(벤젠·톨루엔·자일렌) 등 4개 라인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롯데케미탈은 연내 대산공상 재가동을 위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산공장 가동중단에 따른 기회비용이 연간 20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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