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소액주주, 민주당사 앞 무기한 집회 돌입

신라젠 소액주주 모임인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대표 이성호)이 무기한 집회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신라젠 소액주주들은 지난 9일부터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시작한 집회를 신라젠 주권 거래정지 해제 시까지 계속할 방침이다.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은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를 요청한 상태다. 소액주주들은 현재 한국거래소가 재량권을 확대 해석해 투자자의 피해를 키웠고 금융위원회도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국정감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치 도구화된 신라젠 사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도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소액주주들은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6월 8일 신라젠 관련 수사결과 발표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신라젠 주권 거래정지 사유 발생행위 내용 및 시점이 2013년부터 2016년 3월 상장 전 일어난 혐의이며 확정된 사실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소액주주들은 “올해 8월 18일에 진행된 문은상 공판에서 신라젠 상장심사를 담당한 하미양 한국거래소 팀장(현 KRX홍보2팀장)이 법정에서 밝힌 신라젠 거래중지 핵심인 BW 자금조성 관련 및 일련의 상장과정 문제가 없다고 증언했다”며 “이를 근거로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은 한국거래소의 신라젠 주권거래 중지는 타당성이 없다. 지금이라도 즉각 주권거래 중지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