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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PF·해외자산 중심 우발채무 확대…"라임펀드 보상 부담도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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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대신증권, PF·해외자산 중심 우발채무 확대…"라임펀드 보상 부담도 가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환 기자
2020-09-11 13:38:57

우발채무 중 무등급 PF 사업 비중 70%…신용 위험 확대 우려

1조원 규모 라임펀드 판매금액 보상 시 부담 가중

[대신증권 사옥, 사진=대신증권 제공]


 대신증권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해외자산을 중심으로 우발채무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무등급 PF 사업 비중이 70%에 육박해 신용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라임사태 관련 향후 투자자 보상, 과징금 등으로 돌발적인 손실이 커질 가능성도 높은데다 경쟁사 대비 수익성도 좋지 않아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올해 2분기 기준 우발채무 규모는 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신증권의 우발채무는 2017년 1224억원 수준이었지만 2018년 8805억원, 지난해 1조3949억원으로 단기간 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우발채무가 상승함에 따라 신용평가사에서 자본적정성 판단 기준으로 측정하는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구 NCR)도 하락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올해 2분기 기준 수정NCR은 325.4%로, 2017년(581.4%) 대비 급격하게 낮아졌다.

대신증권 우발채무의 대부분은 무등급 PF 사업, 준공 후 매각예정 사업장, 해외부동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무등급 PF 사업의 비중이 70%에 육박한 상태다. 만일 부동산 경기 부진이 나타날 경우, 대신증권의 신용위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위험자산 비중이 높은데도 수익성이 점점 나빠지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대신증권의 총자산수익률(ROA)은 0.6%로, 비슷한 규모의 중소형 증권사인 키움증권(1.7%), 유안타증권(0.7%), 한화투자증권(1.0%)보다 낮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리테일 대상 영업기반이 좋고 운용부문의 고정수익이 우수해 사업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수년간 대형사들이 풍부한 자본력을 활용한 수익확대를 진행하면서 시장점유율이 낮아지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실제 대신증권의 시장점유율은 2015년 3.6% 수준이었지만 2018년 3.0%, 지난해 2.6%로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특히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펀드 관련 부담으로 수익성이 추가로 낮아질 우려가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6월 펀드 판매금액 중 일부를 선보상하면서 394억원의 충당부채를 설정했다. 앞으로 추가 보상금 지급과 금융당국에 과징금 지급 등의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

대신증권은 1조원 규모의 라임펀드를 판매했으며, 이 중 개인·법인에게 판매한 펀드는 2000억원에 달한다.

신평사 관계자는 "라임펀드 잔여금액에 대한 추가 재무부담 여부와 수준에 따라 수익성 측면의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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