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데이터센터 시장, 건설사 신사업으로 각광

김동현 기자입력 2020-10-01 11:11:00
단순 도급시공 넘어 자체 개발ㆍ운영까지 확대 GS건설ㆍHDC현산·SK건설 등이 시장 이끌어

GS건설이 지난 2017년 지은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조감도.[사진=GS건설 제공]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사태 이후 건설사 신사업 방향도 언택트로 기우는 모양새다. 특히 비대면 경제의 빠른 확산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돼 건설사 역시 이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안양 데이터센터사업에 지분을 투자하면서 데이터센터 개발·운영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데이터센터는 다수의 정보통신기반을 일정한 공간에 모아 통합운영관리하는 시설이다. 빅데이터를 저장하고 유통시키는 핵심 인프라로 분류된다. 사업자가 직접 서버를 관리하지 않고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로케이션을 비롯해 백업, 클라우드, 호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GS건설은 이미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대구은행 데이터센터, 네이버 등 국내에서 9건의 데이터센터 건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는 시공을 넘어 개발·운영사업까지 관여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특수목적법인 에포크피에프브이를 설립하고 안양 데이터센터를 통해 처음으로 개발사업에 진출한 것이다. 향후 자회사 설립을 통한 데이터센터 개발·운영사업 확대를 추진할 가능성도 나온다.

HDC현대산업개발도 NHN과 손잡고 김해에 제2 데이터센터 및 연구개발(R&D) 센터 건립에 착수했다. 김해시 부원지구 약 2만여 평에 약 500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NHN의 두번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TCC2’와 R&D센터를 건립한다.

김해 부원지구에 들어서는 TCC2는 10만대 이상의 대규모 서버 운영이 가능한 하이퍼스케일급 도심형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TCC1보다 4배 이상 큰 규모다.

SK건설 역시 SK그룹의 시스템통합(SI)업체인 SK㈜ C&C와 함께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에 나섰다. 또한 자회사 지식산업센터 'V1' 내에 데이터센터를 함께 구축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협력체계 구축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데이터센터 시장에 연이어 뛰어드는 데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언택트 경제 성장에 발맞춘 신사업 전략이란 분석이다.

데이터센터 시장은 국내외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올해 5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매년 16%가량 꾸준히 성장해 시장 규모가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도 지난 2018년 1830억달러에서 2023년 437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 역시 데이터센터 사업이 향후 건설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를 전환점으로 국내외에서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 건설사에 신사업으로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앞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단순한 시공이 아닌 개발과 운영사업이 전문성을 보유한 건설사가 주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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