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OTT 전국시대, 물적분할 티빙의 선택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범종 기자
2020-10-02 16:58:03

티빙, JTBC 지분 줄여 물적분할…파트너 추가 가능성

웨이브와 장기적 통합으로 토종 경쟁력 강화 방안도

[사진=티빙 제공]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의 합작법인 출범 방식에 관심이 쏠린다. 투자 지분에 따른 파트너 증가와 향후 경쟁사 웨이브와의 통합 등 변수가 많다.

CJ ENM은 1일 티빙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했다. 웨이브에 이은 국내 두 번째 통합 OTT의 서막이 올랐다는 평가다.

당초 JTBC가 5월 공정거래위원회에 합작법인 지분 취득에 대한 기업 결합 심사를 요청했지만, 심사가 길어지며 분할 기일이 미뤄졌다. 이에 JTBC는 20% 이상 취득하려던 지분율을 낮추기로 하고 기업결합 신고를 철회했다. 현행법상 비상장법인 지분 20% 이상을 취득할 경우 공정위에 기업결합 신고를 해야 한다. 지지부진하던 정부 심사 변수가 사라지면서 합작 법인 출범 시기는 연내로 점쳐지고 있다.

JTBC 지분 감소로 파트너 추가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간 거론된 주요 후보는 KT와 LG유플러스 등이다. 콘텐츠 공급자와 플랫폼 사업자의 만남인 셈이다. SK텔레콤은 지상파 방송 3사와 합작사 ‘웨이브’를 운영 중이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Btv가 7월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해 사실상 두 개의 OTT를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 OTT 시장은 해외 업체 넷플릭스가 1강, 티빙과 웨이브가 2중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 경쟁자들이 우후죽순 시장을 파고들수록 두 회사 간 장기적 통합 가능성은 높아진다. 해외에선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플러스 등이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선 최근 카카오가 카카오TV 서비스를 시작했다. 콘텐츠 제공 업체가 늘어나는 만큼 협상 대상도 그만큼 많아지는 셈이다.

종합편성 채널 중심인 티빙과 지상파 콘텐츠를 묶어 보는 웨이브가 만날 경우 해외 OTT의 ‘현지화 전략’에 효과적으로 맞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최근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두 회사가 각자 규모를 키운 뒤 통합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웨이브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웨이브와 티빙이 각각 국내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 이후 통합을 논의하면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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