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도 하락 우려 롯데렌탈, 수익성 제고·자본 확충 '골머리'

김성훈 기자입력 2020-10-13 08:17:35
업계 경쟁 심화...모회사 지원 기대도 낮아 우량채 턱걸이, 등급 하락 시 조달비용 증가

[사진=롯데렌탈]

롯데렌탈이 시장 점유율 1위임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자본 확충이 절실하지만 이조차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모회사인 호텔롯데의 현황을 고려하면 지원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비우량채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14일 13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 1000억원과 5년물 300억원으로 구성됐으며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된다. 1000억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STB) 만기가 이달 도래하고 12월 초에도 약 500억원 회사채 차환을 앞두고 있다.

롯데렌탈 신용등급은 ‘AA-’로 우량등급에 속한다. 다만 ‘부정적’ 등급 전망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 등급만 강등돼도 비우량등급 취급을 받게 돼 조달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렌터카 시장 내 2위 업체인 SK네트웍스의 SK렌터카(옛 AJ렌터카) 인수 및 연내 통합으로 인해 최상위 시장지위를 위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렌탈은 보유차량의 90%를 장기렌트로 운용하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은 크지 않다. 롯데렌탈 시장점유율은 6월 말 현재 22.9%로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SK네트웍스가 20.9%로 턱 밑까지 따라붙은 상황이다. 

여기에 낮은 진입 장벽으로 렌탈 업체와 차량 공유 업체가 늘어나면서 렌탈 가격이 하락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실제로 롯데렌탈 총자산이익률(ROA)은 지난 2014년 1.7%에서 올해 6월 말 기존 0.7%로 크게 하락했다. 또 지난 2017년 진출한 태국법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손실이 늘어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태국법인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1% 늘었다.

현재 롯데렌탈 단순자기자본비율은 12.9%로 지난 2016년에 비해 3.6% 하락했다. 향후에도 차량구매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차입금 증가가 예상되나 회사는 가까운 시일 내 조기 기업공개(IPO) 추진 등 자본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성공하지 못한다면 등급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다.

롯데렌탈은 현재 일부 등급 하향 트리거를 충족한 상황이다. 수익성 확보와 자본확충 모두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SK렌터카는 SK네트웍스 지원에 힘입어 공격적 영업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반면 롯데렌탈은 대주주인 호텔롯데 지원여력이 약해진 탓에 자력 생존에 대한 고민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 충청남도산림자원연구소 금강자연휴양림
  • 미래에셋
  • KB금융지주
  • 한국조선해양
  • 우리은행
  • 삼성화재_이재현
  • 부영_이재현
  • 하나은행_이재현
  • 포스코
  • SK이노베이션
  • KB증권
  • 서울시의회
  • 우리카드
  • 동아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