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심개통부터 'AI로봇‧드론배송'까지… GS25, 차별화 전략에 '올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0-10-15 15:04:06

이르면 내년 중 드론 활용한 물류서비스 상용화…"단순 소매점 넘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

[여수에서 드론·로봇 배송 시연행사를 하는 모습.(자료=GS)]


 국내 편의점업계 1위 GS리테일이 드론 배송 등 잇따른 서비스 차별화 전략을 선보이며 '퍼스트무버'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은 이같은 도약을 통해 압도적인 업계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15일 GS그룹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중 그룹 내 편의점(GS25)과 주유소(GS칼텍스)를 결합한 물류서비스가 상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소비자가 GS25 앱 등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GS칼텍스 주유소를 중간거점으로 삼아 드론이 배송한다는 로드맵이다. 드론을 통해 편의점에서 전국 주유소로, 주유소에서 도서·산간지역 등으로 물품을 배송하는 신개념 비대면 배송서비스다.

이를 위해 지난 4월(인천)과 6월(제주도), 이달(여수) 등 세차례에 걸쳐 드론 배송을 시연하기도 했다. 향후 정기적인 실증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내년께 상용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편의점 배송 서비스를 무인화해 유통물류혁신을 한 단계 진보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드론 배송은 도서·산간지역 등 교통망이 열악한 곳으로까지 유통망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편의점이 지역 주민의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로봇 배송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로봇 배송 1차 테스트를 진행한 데 이어 이달에는 GS25파르나스타워점에서 2차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두 차례에 걸친 테스트를 통해 발견된 오류를 수정하는 등 보완작업을 통해 연내 실제 서비스 도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고층 오피스 건물 내에 입점한 GS25에 적용해 직장인들이 도시락이나 샌드위치, 음료 등을 주문하면 배달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로봇에는 최대 15kg까지 상품 적재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전사고에 대비해 긴급 정지 장치와 안전 범퍼 등의 기능도 구현된다.

편의점 배송에 로봇을 활용한 사례는 국내에서 GS리테일이 업계 최초다. 앞서 미국에서는 아마존이 지난해 1월 6륜 배달 로봇인 '스카우트'(Scout)를 공개한 바 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은 최근 GS25에서 KT 유심을 판매하면서 '셀프개통'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또한 통신사가 편의점을 통해 유심을 판매하는 첫 사례다. 기존에도 통신사 온라인몰을 통해 유심을 구매할 수는 있었지만 편의점 판매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게 됐다.

이같은 일련의 행보는 GS리테일이 압도적인 업계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과 함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이 단순 소매점을 넘어 각종 서비스를 통해 지역 주민의 삶에 필요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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