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 인수…“주가 변동성 커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환 기자
2020-10-20 11:13:27

인텔사 메모리 사업 부문 10조3104억원에 인수

장중 5% 급등 후 3%대 하락

[SK하이닉스 이천 공장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블로그]


 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사의 '낸드 사업 부문' 전체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발표됐다. 이번 인수를 통해 SK하이닉스는 단숨에 세계 낸드 시장 부문 2위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20일 공정공시를 통해 미국 인텔사의 메모리 사업 부문인 낸드 부문을 10조3104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양도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장 초반 한때 5% 가까이 오르며 9만원을 넘어섰지만 이어 약세로 전환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2% 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전 10시30분 기준 SK하이닉스 주식은 낙폭을 줄인 8만5300원(전일대비 -1.61%)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인수가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라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을 인수할 경우 낸드시장 점유율은 약 20%에 달하게 돼 기존 2위였던 키옥시아(19%)를 제치고 삼성에 이어 글로벌 2위 자리로 도약하게 된다.
 

[단위=억원, 출처=SK하이닉스 IR공시]

반면 낸드 시장이 지난해 상반기부터 급격한 수익구조 악화가 나타났다는 점,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 인수를 한다는 것 등이 SK하이닉스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2018년까지는 지속된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인해 낸드 시장 자체가 호황을 누렸지만 지난해 상반기부터는 급격한 수익구조 악화가 나타났고, 1위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면서 "SK하이닉스의 낸드 기술이 D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뒤쳐져있고, 경쟁강도가 높은 상황에서 인텔의 기술력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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