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수업 뛰어든 롯데3세 신유열...'父신동빈 코스' 밟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지수 기자
2020-10-20 12:57:34

신동빈 회장 장남 롯데그룹 '조용한 입사' 관측…그룹 세대교체 본격화

국적변경·병역의무 남겨둬...병역 면제 이후 전면 등장 관측도

1월 22일 오전 서울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 영결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뒷줄 왼쪽)과 위패를 든 신 회장 장남 신유열씨(앞줄)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남인 신유열(시게미츠 사토시)씨가 본격적인 후계자 수업에 뛰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유열씨가 올해 상반기 일본 ㈜롯데에 입사해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직책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가 입사한 ㈜롯데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자회사로 제과업을 영위한다. 한일 롯데그룹의 모태다. 일본 롯데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롯데에서 경영수업을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신씨의 입사는 한국 롯데에서도 전혀 알지 못했을 정도로 조용히 진행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신 회장과 부인 시게미츠 마나미씨 사이에서 1986년 태어난 신씨는 신 회장의 코스를 그대로 따라 왔다. 부친과 같은 아오야마 가쿠인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마쳤다. 2008년 일본 게이오대를 졸업하고 노무라증권에 입사했다. 이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를 마친 뒤 다시 노무라증권에 들어가 싱가포르 법인에서 근무했다.
 
신 회장 또한 컬럼비아대에서 MBA를 졸업하고 1981년부터 7년간 노무라증권에서 일했다. 이후 1988년 노무라증권을 퇴사한 후 일본 롯데상사 이사로 입사하면서 롯데그룹 경영에 뛰어들었다.
 
신씨는 올해 우리 나이로 35세다. 신 회장이 34세 나이로 일본 롯데상사에 입사해 본격적인 경영승계를 시작한 것을 볼 때 신씨가 올해 롯데그룹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타계 이후 신동빈 회장의 원톱 체제가 굳건해진 점도 신씨의 입성이 머지 않았다는 관측을 굳혔다.
 
신씨는 공식석상에는 좀처럼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2015년 도쿄에서 열린 결혼식 피로연에 아베 신조 총리가 참석해 언론과 정·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1월에는 신 명예회장의 장례 둘째 날 어머니와 함께 장례식장을 찾아 얼굴을 드러냈다. 그가 어떤 비전과 리더십을 갖고 있는지도 베일에 싸여 있는 상태다. 
 
신씨는 병역의무와 국적 변경 등의 과제를 남겨둔 상태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국적을 갖고 있던 신 회장은 만 41세때 일본 국적을 포기하면서 병역 의무를 면제받았다. 당시 병역법은 병역 의무를 40세까지로 규정했다. 병역 의무에서 자유로워진 신 회장은 이듬해 롯데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본격적인 후계자 코스를 밟았다.
 
현재 일본 국적을 갖고 있는 신씨도 비슷한 절차를 밟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2009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만 38세 이후 병역이 면제되면서 2024년 한국 국적을 취득해 본격적인 경영 일선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한국 롯데에서 관할하는 사항이 아니다 보니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에 머물러 있던 신동빈 회장은 지난 주말 귀국, 국내 경영 현장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주말 입국해 19일부터 잠실 롯데월드타워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현재 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고 있고, 특히 내년 ‘뉴 롯데’를 위한 그룹 연말 정기 인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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