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세계정복…메모리 강화하는 SK하이닉스, 비메모리도 1위 노리는 삼성전자

반도체 세계정복…메모리 강화하는 SK하이닉스, 비메모리도 1위 노리는 삼성전자

이범종 기자입력 2020-10-20 16:18:07
SK하이닉스, 낸드 사업도 글로벌 2위 확보 삼성전자, 비메모리 1등 위해 133조 투자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인수로 삼성전자와 메모리 반도체 세계 시장을 양분하게 됐다.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최강자 인텔이 메모리 사업을 내려놓으면서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1등 숙원과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정복이 한걸음 가까워졌다.

SK하이닉스는 인텔의 중국 다롄 공장을 포함한 낸드플래시 사업을 양수한다고 20일 공시했다. SSD 솔루션 역량을 키우고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D램에 치우친 사업군의 균형을 세운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 인수에 10조3104억원을 투입한다. 2021년에 다롄 공장과 SSD 사업 부문이 이전된다. 낸드와 연구개발(R&D) 인력 등은 2025년에 옮긴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부문을 양수하는 이유는 단순명료하다. D램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시장 2위에 위치하고 있지만 낸드 부문에서는 위치가 애매하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낸드 올해 2분기 낸드 시장 점유율은 1위 삼성전자(33.8%), 2위 키옥시아(17.6%), 3위 웨스턴디지털(13.9%)이다. 그 밑으로 SK하이닉스(12.2%)와 마이크론(11.2%), 인텔(10.6%)이 시장을 나누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인수로 낸드 부문에서도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대로 뛰면서 순식간에 키옥시아를 제치고 2위에 오르게 된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인수를 공식 발표한 후 전 직원에게 “오늘은 SK하이닉스 37년 역사에 기록될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낸드 사업에서도 D램 사업만큼 확고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과감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인수 배경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계약으로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 양대 축 시장에서 모두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3일 네덜란드 ASML에 방문해 노광장비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몸집을 불리는 동안 기존 1위 삼성전자는 비메모리 1위를 향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33조원 투자와 1만5000명고용을 약속했다. 이후 평택 캠퍼스 내 EUV(극자외선) 파운드리 생산시설과 낸드 플래시 생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반도체 시장 74.2%를 차지하는 비메모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와 비메모리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메모리와 비메모리 규모는 2018년 159조원과 311조원으로 두 배가량 차이가 났다. 하지만 지난해엔 106조원과 306억원으로 3배나 벌어졌다. 메모리가 비메모리에 비해 가격 변동 폭이 큰 탓이다.

인텔 제국이 흔들리는 상황은 삼성에게 기회다. 후발주자 AMD이 맹추격 하는데다 애플은 노트북 컴퓨터에서 ‘탈 인텔’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이미지센서와 엑시노스, 5G 모뎀과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 등을 내놓으며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2030년 삼성전자의 시스템·메모리 1위, SK하이닉스의 굳건한 메모리 2위 가능성이 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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