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화학, 배터리 안정성 입증 노력…냉각 일체형 모듈 공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훈 기자
2020-10-21 13:55:26

LG화학, '인터배터리' 최대 부스…핵심 기술 전시

'배터리 분할 후 가치상승 관건'...'안정성 입증 노력 이어질 것'

[사진=김성훈기자]

LG화학이 21일 열린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냉각 일체형 배터리 모듈’ 등을 선보였다. 지난 20일에는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코나EV 화재 원인 관련 의견을 전달하는 등 배터리 안정성 입증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21일 개최한 글로벌 전지산업전시회 ‘인터배터리(Inter Battery)’에서는 LG화학·SK이노베이션·삼성SDI 등 국내 대표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핵심기술을 전시했다.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의 부스를 설치한 LG화학은 부스 내 ‘코어존(Core Zone)’에서 ‘냉각 일체형 배터리 모듈’을 공개했다.
 
[사진=김성훈기자]
 
‘배터리 모듈’이란 배터리의 기본 단위인 ‘셀’을 외부 충격과 진동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일정한 개수로 묶어 틀에 넣은 조립체를 말한다. LG화학이 이번에 공개한 ‘냉각 일체형 모듈’은 배터리 사용 시 발열로 인한 화재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냉각 시스템을 탑재한 모듈이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이 이번 전시회에서 냉각 일체형 모듈을 공개한 것은 ‘코나EV 화재 등을 의식한 조치’라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에서도 전기차 배터리를 공개했지만 냉각 관련 기술이나 제품을 별도로 전시하지는 않았다. LG화학의 배터리 셀이 코나EV 화재의 원인일 수 있다는 국토교통부 의견에 대한 간접적인 반박인 셈이다.

냉각 일체형 모듈 공개에 더해 LG화학은 최근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 코나EV 화재 원인과 관련된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나EV 화재 원인이 배터리 셀 결함이라기보다는 현대자동차의 배터리관리시스템(Battery Management System·BMS) 문제라는 것이다. LG화학 측은 현대차가 BMS 충전율 설정값을 기준 이상으로 올렸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BMS 충전율 설정값을 올리면 배터리가 과충전돼 발열과 화재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대한 근거로 LG화학은 코나EV의 배터리 운용 ‘안전 마진’(안전 확보 구간)이 3% 수준으로 경쟁 차종의 절반 이하인 점을 들었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의 이러한 적극적인 움직임은 이달 30일 예정된 배터리 부문 물적분할을 앞두고 배터리 안정성 입증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요 기관들의 긍정적인 평가로 물적분할 자체는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분할 이후 가치 상승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배터리 안정성을 입증하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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