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화학 배터리 물적분할 긍정적"…기업지배구조원, 정당성 힘실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훈 기자
2020-10-21 17:08:35

"물적분할, LG화학 경쟁력 높이고 재무 부담 줄일 것"

LG화학 주주환원책 긍정적...물적분할 안건 통과 가능성↑

.[사진=한국기업지배구조원 홈페이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문 물적분할 안건을 찬성한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달 14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의 지지에 이은 두 번째 찬성 의사로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있는 LG화학 물적분할의 정당성에 힘이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국민연금 측에 LG화학의 물적분할을 찬성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에는 배터리 부문의 높아지는 수요와 신기술 개발 등에 따라 투자 확대가 불가피해 물적분할을 해야 LG화학의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LG화학이 배터리 부분을 물적분할한 후 가치를 재평가하고 IPO를 진행하면 자금 확보가 더 용이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또한 LG화학이 최근 발표한 주주환원책도 물적분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봤다. 이달 14일 LG화학은 ‘앞으로 3년간 1주당 최소 1만원 이상의 배당을 실시하겠다’는 주주환원책을 발표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LG화학의 지분 10%를 보유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사’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이번 지지는 LG화학의 물적분할에 간접적으로 힘을 실어준 것이어서 이달 30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의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14일에는 대신지배구조연구원이 LG화학의 물적분할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여전히 식지 않은 만큼 두 기관의 공실적인 지지가 LG화학의 부담을 덜어줘 물적분할 안건이 무난하게 통과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별결의 사안’인 이번 물적분할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총발행주식 수의 1/3 이상, 참석 주주의 2/3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의결권 자문사의 주안점이 ‘주주가치 보전과 확대’가 됐는데, LG화학이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책으로 이를 충족한 것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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