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도 모자르다” 에어부산, 자금 확보 총력

김성훈 기자입력 2020-10-22 15:16:24
유상증자·관광 비행·지역 여행사와 간담회까지 부채비율·차입금의존도 급증...재무부담 악화 전망

[사진=에어부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겪고 있는 에어부산이 유상증자·관광 비행에 이어 지역 여행사와의 간담회까지 열며 수익 창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에어부산은 22일 오후 지역 내 협력 여행사 30곳을 초청해 '지역 여행사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지역 내 여행사와 머리를 맞대고 위기 극복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간담회에는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이 직접 참석하기로 했다.

지난 14일에는 목적 없는 비행, 이른바 ‘관광 비행’ 상품을 출시했다. 이달 30·31일 양일간 예정된 관광 비행 상품은 한반도 전역과 제주 상공을 착륙 없이 비행하며 관광하는 상품이다.

19일 1차 발행가액을 확정한 78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오는 12월 예정이다.

에어부산이 이처럼 수익 창출과 자금 확보에 총력을 쏟는 것은 폭증한 부채비율과 차입급의존도 때문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에어부산 부채비율은 1883.2%. 362.5%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가량 증가했다. 대한항공의 올 2분기 부채비율이 1099%임을 고려하면 얼마나 높은지 실감할 수 있다.

차입금의존도도 문제다. 2분기 기준 에어부산의 순차입금의존도는 지난해 42.1%에서 올해 58.7%로 크게 늘었다.

공시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오는 11월 중순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무급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6개월에서 길게는 1년을 쉬는 장기휴직 지원도 받고 있다.

에어부산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의 1순위 사용처로 ‘인건비’를 들 만큼 재정이 나빠졌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계획도 당초 예정보다 줄었다. 에어부산은 지난 19일 1차 발행가액을 261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앞서 공시한 2970원보다 12%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12월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당초 891억원에서 100억원 이상 줄었다.
 

[그래픽=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는 에어부산의 2022년 재무부담 전망치(총차입금/EBITDA)를 약 18배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같은 LCC인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보다도 높은 수치다.

한국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LCC업계의 유동성 위험이 대폭 증가한 상황"이라며 "대체 자금 조달력이 낮아 차입 부담이 늘어나는 등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간산업안정기금 신청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금리가 시장보다 높아 이자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7%대 금리로 기안기금을 지원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부산의 경우 공급과잉과 비용에 대한 우려로 타 LCC처럼 화물 운송 사업에 뛰어들기도 어렵고 기안기금도 이자가 높아 신청하기 애매한 상황이어서 다른 돌파구 찾기에 사활을 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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