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3분기도 최대 실적..."62분기 연속 성장"

강지수 기자입력 2020-10-22 14:57:30
할인 경쟁 지양하고 브랜드력 강화...화장품도 '선방'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이 지난 3분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도 불구 62분기 연속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차석용 매직'을 이어갔다. 생활용품과 음료 매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했고, 면세점 수요 회복과 중국 디지털 사업 강화 전략으로 화장품 부문도 비교적 선방을 거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3분기 LG생활건강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성장한 2조706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3276억원으로 작년보다 5.1%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6.7% 증가한 23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05년 3분기 이후 59분기 연속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62분기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진=LG생활건강 제공]

 
뷰티와 데일리 뷰티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성장한 1조4490억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2472억원으로 나타났다. 어려운 상황에서 할인 경쟁을 펼치는 경쟁사들이 늘어났지만, 브랜드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할인 경쟁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펼치며 위기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뷰티 사업은 매출은 1조14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6.7% 감소한 1977억원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화장품 채널 약세가 지속되고 관광객수가 작년보다 96%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졌지만 '후'와 더마화장품 'CNP' 등 럭셔리 브랜드의 국내외 수요에 힘입어 매출을 빠르게 회복했다. 또 화장품 매출 비중의 1/3을 차지하는 면세점 채널 매출 감소폭이 상반기보다 줄어들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중국에서는 화장품 비수기였음에도 후·오휘·CNP 등이 디지털 채널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며 22%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특히 '후'는 8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티몰(T-mall) 슈퍼브랜드데이에서 알리바바(티몰+타오바오) 기초 화장품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대표 디지털 채널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에이치디비(HDB, Home Care & Daily Beauty) 사업은 3분기 매출 5,088억원, 영업이익 66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8%, 47.9% 증가했다.
 
리엔 '닥터그루트'는 디자인 감각을 높인 용기와 세련된 향을 앞세워 경쟁사보다 4배 높은 가격으로 선보인 상품임에도 출시 3년 만에 10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남성뿐 아니라 여성과 MZ세대까지 소비자층을 확대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채널 전략을 펼치며 온라인몰에도 정착했다.
 
'밸먼'은 활발한 디지털마케팅을 통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 샤프란 '아우라'는 미세플라스틱 없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성장을 지속했다.
 
리프레시먼트(Refreshment) 사업은 3분기 매출 4,180억원, 영업이익 63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15.1% 증가했다.
 
장마와 잦은 태풍 등 비우호적인 상황 지속에도 코카콜라·몬스터에너지·씨그램 등 주요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온라인·배달 채널에서 좋은 실적을 내면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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