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도움에 숨통 트인 진에어...그래도 전망은 ‘안갯속’

김성훈 기자입력 2020-10-23 13:15:26
한진칼, 진에어 유증 49% 해결...'유증은 임시변통' 우려 총차입금 미달로 기안기금 신청 불가…장기 자금대책 필요 3Q 영업손 430억원 예상...화물운송업, 수익 여부 미지수

[사진=진에어 홈페이지]


모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원으로 진에어가 유상증자를 원만히 마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등의 여파로 저비용항공(LCC)업계 전반의 어려움으로 진에어의 경영상황은 여전히 불안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진에어는 22일 공시를 통해 한진칼이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출자금액은 전체 유상증자 금액의 절반에 달하는 516억8300만원이다. 출자 주식수는 보통주 736만9007주이며, 구주주 우선배정 방식이다.

한진칼이 배정 물량인 49%를 전부 소화하면서 진에어가 1050억원 규모의 이번 유상증자를 무사히 끝내고 자금난에서 벗어날 발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는 주관사가 잔여 주식을 인수하는 총액인수 방식이어서 청약 성패에 상관없이 유상증자 대금을 전액 받을 수 있다. 오는 26일부터 청약 일정을 시작하는 이번 유상증사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KB증권·삼성증권 등 4곳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진에어의 자금난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지원 없이는 이번 유상증자도 임시변통에 불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진에어의 경우 국내 LCC 중에서는 재무 상황이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타 LCC와 마찬가지로 오는 11월부터 전 직원이 무급휴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가 지원한 고용유지지원금이 끊긴 탓이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진에어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9% 줄어든 167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909억원 적자로, 243억원 흑자를 보인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큰 폭의 하락이다. 3분기도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진에어의 올 3분기 영업손실을 지난해보다 300억원 늘어난 430억원으로 예상한다.

진에어는 제주항공 등 타 LCC가 지원한 기간산업안정기금도 신청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안기금 신청을 위한 조건은 ‘직원 수 300명 이상’·‘총차입금 5000억원 이상’인데 진에어의 총차입금은 4098억원이기 때문이다.

실적 개선을 위해 최근 뛰어든 화물운송업에서도 수익을 낼지는 미지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세계적으로 화물운송공급이 증가하면서 화물단가가 하락하고 유가도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급과잉 탓에 더는 의미 있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올해 연말까지 항공사별로 최대 19억원의 누적 매출액을 낼 것이라는 국토부의 발표와는 차이가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글로벌 항공 수요 회복 시점을 2024년으로 잡은 만큼 보다 장기적인 자금 대책이 필요하다"며 "대한항공이나 정부의 추가 지원이 없다면 진에어의 전망이 밝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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