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채무조정 30% 급증세…제2금융권 쏠림도 심화

신병근 기자입력 2020-10-26 09:51:05
대출잔액 2조1451억…청년부채 경감 필요성 대두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제공]

20대 젊은층의 채무조정 신청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여전히 청년부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마이너스 통장과 마이너스 카드대출은 올 상반기에만 2조원이 훌쩍 넘은 상태다.

26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에 따르면 20대의 마이너스 금융상품 사용과 관련한 대출잔액은 6월 말 기준 2조1451억원에 달한다. 2018년 1조9734억원, 지난해 2조738억원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잔액은 2조763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608억원(3%)가량 늘었고, 저축은행은 104억원(20.2%) 증가한 620억원, 여신금융의 마이너스 카드론은 1억원(1.5%) 증가한 68억원이다.

모든 연령층의 마이너스통장 대출잔액 중 저축은행에서 끌어다 쓴 비중은 지난해 보다 16.5% 줄었지만, 20대에서만 20% 이상 증가했다. 은행권보다 대출이 용이한 제2금융권으로 몰린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특히 20대들의 채무조정 신청이 급증하는 실태로,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을 신청한 20대는 2015년 9519명에서 지난해 1만2455명으로 30.8%가 늘었다. 경기침체와 취업난이 장기화하면서 신용불량자인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전락하는 20대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

20대가 은행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이용한 건수는 올해 6월 기준 17만7000건으로, 1인당 평균 1171만원의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저축은행 대출은 1만4745건으로 1인당 420만원, 여신금융은 2999건으로 1인당 227만원의 대출금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재수 의원은 "20대들이 학자금 빚을 내는 것에 이어 마이너스 통장과 마이너스 카드를 선택하고 있다"며 "청년 부채를 경감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강화하는 등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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