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3분기 선방…순익 4798억 전년比 1.2%↓

신병근 기자입력 2020-10-26 10:46:56
라임에 채용비리 논란 속 '실적반등' 분위기 쇄신 아주캐피탈 M&A 의결…'연내인수' 액션플랜 가동

서울 중구 소재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우리금융 제공/자료사진]

우리금융그룹이 3분기 반등에 나서며 저조했던 상반기 실적을 끌어올렸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최근 금융권을 강타한 '라임 사태'에 이어 채용비리 이슈까지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선 우리금융으로서는 이번 3분기 실적 상승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서는 모습이다.

우리금융이 26일 공시한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의 당기순이익은 4798억원으로 전년 동기(4860억원) 보다 1.28% 줄었다. 코로나19 사태 등 미래 대비용 충당금 마련에 주력한 직전 분기의 순익 1423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성과다.

주요 계열사별 3분기 순익은 우리은행 4807억원, 우리카드 278억원, 우리종합금융 187억원 등이다.

우리금융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순영업수익은 직전 분기 대비 5% 증가하며 1조7141억원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에도 전분기대비 0.6% 증가한 1조4874억원을 거뒀다.

이는 중소기업 대출성장과 저비용성예금 증가가 지속된 결과로 수익구조를 개선한 효과에 해당한다. 또 비이자이익은 영업력을 회복하며 외환·파생 관련 이익 등의 증가로 2267억원을 나타냈다.

3분기 우리금융의 건전성 지표는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0%, 연체율은 0.32%를 유지했고 우량자산비율 86.9%와 NPL커버리지비율 152.7% 등도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특히 금융당국으로부터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은 지난 6월 이후 바젤Ⅲ 최종안도 조기 도입한 우리금융은 BIS 자본비율을 14% 수준으로 개선했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은 지난주까지 이어진 국정감사에서 대규모 투자피해를 야기한 '라임 사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의 책임과 현직 직원들의 채용비리 등에 대한 집중 질타를 맞았지만 3분기 실적만큼은 선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우리금융은 잇따른 논란에 대해 단계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아주캐피탈 경영권 인수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주캐피탈의 우선매수청구권을 미리 확보한 우리금융은 5대 금융그룹(신한·KB·하나·우리·NH농협) 중 유일하게 계열사 중 캐피탈과 저축은행을 보유하지 않은 약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계열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연내 아주캐피탈 인수를 최우선 목표로 세웠고, 이에 따른 구체적인 액션플랜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업계는 올해 초부터 우리금융이 M&A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코로나19 사태에 발목이 잡혀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당시 우리금융은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기 위한 자본비율도 낮았다.

더욱이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완전히 정착되지 않은 우리금융의 내부등급법을 적용, 자본비율이 높아질 경우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에 주력해달라는 당국의 직간접적인 압박에 밀리는 처지였다.

사정이 이렇지만 우리금융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이번 M&A와 관련한 접촉면적을 넓히면서 실무적 논의에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M&A가 언제부터 본격 시행될 지는 확실히 밝힐 수는 없어도 내년 6월 14일까지 해당 펀드가 만기인 것을 감안하면 시기적으로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국내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임을 감안해 견조한 펀더멘탈의 업그레이드와 그룹 내 사업포트폴리오 간 시너지 강화 등 그룹의 내실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이 아주캐피탈 인수에 성공하면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은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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