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대상㈜, 베트남에 4번째 신규공장 '하이즈엉' 가동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0-10-27 13:36:41

150억 투자한 하이즈엉 공장, 베트남 식품사업 확대 전초기지

소스, 떡볶이, 김 등 신제품 론칭, 베트남 식품 사업 신성장 동력 확보

[사진=대상㈜ 제공]

 청정원·미원 등으로 잘 알려진 식품업체 대상㈜이 베트남 신규 공장을 가동하며 현지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 조미료와 육가공 위주 사업 뿐만 아니라 소스, 김, 떡볶이 등 다양한 편의형 제품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상㈜은 베트남 북부에 '하이즈엉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으로 식품 사업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하이즈엉 공장'은 대상㈜의 베트남 식품사업 확대를 위한 전초기지로, 약 150억 원을 투자해 설립한 공장이다.

총 부지 면적은 1만2000평, 연간 생산능력(CAPA)은 약 1만4000t 규모다. '하이즈엉 공장'은 △벳찌(발효조미료 미원) △떠이닝(물엿·타피오카 전분) △흥옌(신선·육가공) 공장에 이은 베트남 내 4번째 공장으로, 대상(주)의 첫 베트남 상온 식품 공장이기도 하다.

대상㈜은 하이즈엉 공장을 토대로 베트남의 개방적인 식문화와 한류 트렌드를 반영해 한식기반의 차별화된 소스·편의식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대상㈜은 베트남에 글로벌 브랜드 '청정원 O’Food'를 론칭하고 △칠리소스 △스파게티소스 △떡볶이 △양념장 △김 등 5개 품목군에서 21개 신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베트남 내 한류 열풍으로 떡볶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상㈜은 새로운 콘셉트의 떡볶이로 베트남 떡볶이 시장을 확대하며 시장 1위 제품으로 육성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베트남에서 편리함과 간편함, 색다름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 확산과 일부 편의점 체인에서 떡볶이가 즉석 식품 카테고리 중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대상㈜은 전자레인지로 데울 필요 없이 뜨거운 물만 부으면 즐길 수 있는 편의식 떡볶이를 출시했다. 한국 떡볶이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떡볶이·치즈떡볶이 2종으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대상㈜은 또 현지 식품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차원으로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현지 TV CF와 SNS, 유튜브 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국 칠리소스가 베트남의 일상 요리에 잘 어울리며 한국의 매운맛으로 음식에 프리미엄을 더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특히 떡볶이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유튜브 콘텐츠와 떡볶이 캐릭터를 활용한 SNS 영상 광고, 이벤트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고기 양념장, 스파게티소스, 김 등 다양한 제품으로 베트남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방침이다. 대상㈜은 인도네시아 김 공장에 이어 베트남 공장에서도 김을 현지 생산하며 동남아시아 김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신상호 미원베트남 식품BU 대표는 "베트남 '하이즈엉' 공장 가동을 통해 대상㈜이 베트남에서도 본격적인 종합식품사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철저한 현지화와 차별화 전략을 통해 베트남 식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 2030년까지 베트남 사업 매출이 현재보다 약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상㈜은 지난 1994년 베트남 정부의 투자허가를 받아 미원 베트남(MIWON VIETNAM CO.LTD)을 최초 설립한 바 있다. 대상㈜의 베트남 매출은 2017년 1022억원, 2018년 1200억원, 2019년 1433억원 등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매출 예상치는 1600억원이다.
 

[사진=대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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