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대·기아차 부활에 모비스 실적 기대감 ‘쑥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훈 기자
2020-10-28 16:42:53

모비스 3Q 실적개선 전망...‘전동화 부문’이 견인

전동화 매출 전년比 50%↑...선제적 노력 결실

4Q 매출도 증가 예상...2021년 수소전지 공급도

 

[현대모비스 아산공장 전경 /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기아차가 대규모 충당금 반영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과 전망을 보이면서 자동차 부품회사 실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모비스는 오는 2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사태 여파로 올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지난 26일 현대·기아차가 시장 예상보다 나은 성적을 발표하면서 3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업계는 현대모비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7% 감소한 5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보다는 줄었지만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3%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회복한 것이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감소한 9조2000억~9조4000억원대로 전망된다. 고객사들의 친환경차 출하 증가와 애프터서비스(AS) 부문 회복이 실적을 끌어올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현대·기아차 3분기 친환경차 출하는 지난해보다 37% 증가한 12만8000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매출도 전년 대비 약 50% 늘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현대모비스 3분기 모듈조립 및 핵심부품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높지만 친환경차 부품 수요 증가가 이를 상쇄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투자 비용만 반영돼온 전동화·전장제품 부문이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증가 영향으로 고성장했다"며 "향후엔 외형 확대 및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수소차·자율주행차 부품사로 전환을 위한 현대모비스의 선제적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AS부품사업 부문의 경우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 줄어든 1조7800억원,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4100억원대를 보일 전망이다. 올 3분기 영업 정상화로 지난 2분기에 비해 눈에 띄게 개선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4분기에도 전동화 부문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전동화 부품 부문은 현대차그룹과 동반성장하면서 2020년과 2021년 매출액은 각각 3조9000억원, 5조2000억원까지 증가하고 비중도 최대 13%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모비스는 세계 1차 부품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2021년부터 현대차 수소차 판매물량이 크게 늘면 현대모비스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공급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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