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 신임사장 공모 5명 접수...김상택 사장 연임 무게

이혜지 기자입력 2020-10-30 10:13:19
유광열, 서태종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유력 후보 노조 "김상택ㆍ유광열ㆍ서태종, 사장 선임 안돼"

서울보증보험 김상택 사장 [사진=SGI서울보증]

SGI서울보증보험 신임사장 공모에 5명의 후보가 접수를 마쳤다. 안정적인 경영 능력을 보여준 현 김상택 서울보증보험 사장의 연임에 무게가 쏠리고 있지만 노조가 즉각 반발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서울보증보험 신임사장 공모 접수에 △김상택 현 서울보증보험 사장 △유광열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서태종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강병세 SGI신용보증 대표 △김광남 전 예금보험공사 부사장 등 이하 5명의 후보가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김상택 현 서울보증보험 사장이다. 다음으로 유광열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서태종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도 유력한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김상택 현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2017년 12월부터 올해까지 3년간 서울보증보험 대표로 회사를 이끌어왔다. 1988년 서울보증보험에 사원으로 입사해 대표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유광열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2017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냈다. 이전에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제17대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협력국 국장 등을 역임했다. 서태종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역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출신이다.

차기 사장 후보군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서울보증보험 노조는 김상택 사장 연임과 유광열, 서태종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후보 사장 선임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히고 나섰다.

노조 측은 성명서를 통해 "김상택 사장의 독단경영, 단기성과 매몰, 상명하복 강요, 편파적 인사정책 등의 경영행태가 계속 이어질 것을 우려한 나머지 직원들은 이를 막기 위한 노동조합의 강력한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며 "김상택 사장의 연임에 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서 전체 조합원 1115명 중 950명이 응답해 86.2%의 연임 반대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보증보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노조 반대와 사장 연임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임추위 위원들이 후보들의 경영 능력과 관련해 적격성을 판단하는 것이지 노조 반대는 후보 결정에 영향력이 없다"고 밝혔다.

경영공시에 따르면 상반기 서울보증보험 당기순이익은 1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1579억원) 111억원(6.5%) 개선됐다. 상품별 민원 건수도 올 상반기 일반보험이 10.58% 감소했다. 보험모집 유형에서만 33% 증가하고 보상 부문에서 민원이 47% 줄었다. 올 2분기 기준 RBC(지급여력비율)은 407.76%로, 지난해(396.12%)보다 소폭 개선됐다.

노조는 유광열, 서태종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후보의 사장 선임에도 반기를 들고 있다.

노조 측은 "유광열 후보자는 전북라인 정치권 인사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지만 앞서 금감원 수석부원장의 신분으로 금감원 예산을 이용해 2019년도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최고경영자 과정에 등록해 업무와는 전혀 연관성이 없는 사실상 여가생활을 즐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채용비리 여파로 금감원에 대한 예산삭감, 승급제한 등 직원들에게는 한파가 몰아치던 시절, 다른 임원들이 의전용 차량의 크기를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도 본인의 의전차량을 업그레이드한 사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6월에 퇴임해 금감원을 떠난지 불과 4개월 남짓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장에 공모한다는 것은 공직자윤리위 취업제한규정에 해당된다"며 "공직위에서 어떠한 결정을 내릴 것인지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서태종 전 수석과 관련해서는 "금감원 채용비리 사태에 연루돼 낙마하였으나, 당시 업무라인에 있었던 부원장보 2명은 모두 구속된 사실과 비교했 을 때 인사업무를 총괄하며 책임지는 수석부원장이 법적 책임 없이 풀려난 것은 석연치 않은 모습으로 보여진다"며 "사태가 발생한 후에도 자숙하지 않고 보험연구원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보증 임추위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내달 중순께 이사회를 열고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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