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CJ제일제당, 친환경 플라스틱 만드는 '화이트 바이오' 사업 본격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지수 기자
2020-11-03 10:30:15

100%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PHA'...印尼 공장에 생산 라인 신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100% 해양 생분해 소재 '화이트 바이오(White Bio)' 생산에 나서면서 친환경 행보를 본격화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화이트 바이오(White Bio)' 사업에 진출한다. 화이트 바이오는 식물 등 생물 자원을 원료로 산업용 소재 또는 바이오 연료 등의 물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석유화학 소재를 대체하는 친환경 사업으로 최근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분야다.
 
주력 제품은 100% 해양 생분해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인 다. 이듬해에는 인도네시아 파수루안에 있는 바이오 공장에 전용 생산 라인을 신설하고 연간 5000톤 규모의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다. 공장 주력 품목인 아미노산과 생산에 공통적으로 미생물 발효 기술이 사용돼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
 
향후 안정적 물량을 확보하면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유럽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은 본생산 전임에도 불구하고 초기 양산 물량을 뛰어 넘는 5000톤 이상을 선주문했다. 유럽과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는 해양 생분해가 가능하고 기존 소재의 단점을 극복한 CJ제일제당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PHA는 바닷물 속에서도 100% 생분해되는 세계 유일의 소재로, CJ제일제당 등 극소수 기업만 생산 기술을 갖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조원 규모를 기록한 데 이어 앞으로 5년 내 약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친환경 소재 시장 또한 유럽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재활용 비닐로 시작해 빨대·페트병·포장재, 섬유에 이르기까지 생분해 소재의 활용도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높다.
 
시장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수백 조 원에 이르는 1회용·범용 플라스틱 시장이 친환경 소재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코카콜라는 2030년까지 전체 페트병의 50%를 친환경 원료로 만들겠다고 발표했고, 나이키도 친환경 재생 소재로 만든 운동화를 출시했다.
 
CJ제일제당은 PHA 외에도 친환경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화이트 바이오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바이오 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을 지속하는 한편, 해외 혁신 기업과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PHA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친환경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CJ제일제당이 '비비고'와 '햇반'으로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했듯 글로벌 산업 소재 시장을 친환경으로 바꾸는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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