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키움증권,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높아…리스크 관리 필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환 기자
2020-11-06 11:05:36

우발채무 감소 추세지만 자기자본대비 비중 92%

부동산 PF 비중 절반 이상…우발채무 위험 '경계'

[키움증권 사옥[사진=키움증권 제공]]


 키움증권이 자기자본대비 우발채무 비중이 높아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자금시장이 불안정해지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6일 금융감독원과 나이스신용평가의 보고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우발채무는 올해 2분기 기준 1조9768억원으로 집계됐다. 키움증권 우발채무는 2017년 약 6000억원 수준이었지만 2018년 1조7471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는 2조1768억원까지 상승했다가 올해 소폭 감소했다.

키움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이 92%로 다소 높은 수준이다. 키움증권과 비슷한 수준의 중소형 증권사 평균(75%)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발채무 증가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 우발채무 중 부동산 PF 관련 우발채무가 1조3000억원으로 전체 우발채무의 65.8%를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 PF 중 대출채권 매입확약(6286억원)의 경우 대부분 거래상대방이 무등급으로 이뤄져 다소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면서 자금장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질 경우 ABCP 차환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면서 "우발채무 관련 리스크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키움증권이 최근 대형 증권사들의 잠재 재무 부담요인으로 손꼽히는 파생결합증권 부문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의 2020년 6월 말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은 2조800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운용리스크가 높은 원금비보장형(ELS, DLS) 상품잔액은 1조5000억원 수준이다.

신평사 관계자는 "키움증권의 원금비보장형 ELS는 대부분 백투백헤지로 운영되고 있고, 자체헤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DLS의 경우에도 헤지자산의 수익이 파생결합증권으로 그대로 이전되는 구조"라며 "파생결합증권과 관련한 자체헤지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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