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실적부진' 아모레퍼시픽, 51세 젊은 CEO 발탁…김승환 신임 대표 내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0-11-12 17:58:50

그룹인사조직실장에서 승진…50대 젊은 대표 체제

조직개편도 단행…브랜드 조직에 영업 기능 합쳐

[김승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신임 대표.(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김승환 그룹인사조직실장(전무·51)이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코로나 국면에서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젊은 대표를 발탁해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2일 김 신임 대표 내정을 포함해 총 6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데일리동방] 김승환 그룹인사조직실장(전무·51)이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코로나 국면에서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젊은 대표를 발탁해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2일 김 신임 대표 내정을 포함해 총 6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김 신임 대표는 1969년생으로 서 회장과는 연세대 경영학과 동문이다. 지난 2006년 지주사 체제 전환 당시 영입돼 경영전략팀장, 전략기획 부문장 등을 지냈다. 특히 해외 법인 신규설립과 중국 사업 확장 등을 추진하며 중국 사업 확대를 통한 아모레퍼시픽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이미 아모레퍼시픽그룹 등기임원에 선임되면서 핵심 인력으로 존재감을 나타내왔다. 2017년부터는 아모레퍼시픽그룹 그룹인사조직실장 겸 아모레퍼시픽 인사조직 유닛장을 겸임하며 인사(HR) 조직을 총괄했다.

김 신임 대표는 서경배 회장과 함께 각자대표를 맡게 된다.

이번 인사는 실적부진 속에서 이뤄졌다는 측면에서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게 됐다는 평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분기 매출액 1조2086억원, 영업이익 610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49.4% 감소했다. 경쟁사 LG생활건강이 매출액·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과 대비됐다.

이와함께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마케팅 기능 위주였던 기존 브랜드 조직에 국내외 모든 채널을 아우르는 영업 전략 기능을 합쳤다. 브랜드마다 조직구성과 운영방식을 차별화하고 혁신 상품을 연구·개발하는 조직과 기술 혁신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를 추진하는 조직도 신설한다.

라네즈, 설화수 등 대표 브랜드 조직을 디비전에서 유닛으로 승격하고 장혜진 전무와 임중식 상무를 승진 배치 했다.

장혜진 전무는 아모레퍼시픽 헤라 디지전장, 라네즈 디지전장, 디자인센터 디비전장, 설화수 디비전장, 프리미엄브랜드 유닛장을 거쳤다. 임중식 상무는 아모레퍼시픽 백화점교육팀장, 아모스프로페셔널 대표이사, 에스쁘아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이같은 조직개편은 내년 1월 1일자로 단행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직면한 오늘의 위기를 타개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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