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청원으로 무대 옮긴 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 합병 논란

이혜지 기자입력 2020-11-20 17:39:46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찬성ㆍ반대 의견 동시 게재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재벌 특혜, 혈세 투입 등 방법적인 측면에서 사회적으로 반대 여론이 지배적이다.[사진=국민청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둘러싼 찬반 논쟁이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무대를 옮겨 재점화 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찬성하는 게시글과 반대하는 청원이 잇달아 올라온 것이 확인됐다.

먼저 스스로를 아시아나항공에서 기장이며 동시에 노동조합 현직 수석부위원장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해 2414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이사이나항공 노조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라는 즐겁지 않은 초상집 제물로 전락하게 됐다"며 "국민의 안전과 편익을 담보로 자본가들의 횡포에 만들어져버린 국가 필수 공익장이 언제까지 망가져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 아시아나항공과 산업은행의 행태가 고금리 대부업자들의 이중적 행동과 같다고 지적하며, 아무도 예상치 못한 코로나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동자들만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KDB산업은행과 이를 방관하는 정부를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항공 재벌들을 위한 상식적이지 못한 가족 간의 지분 싸움과 횡령, 배임을 눈 가리고 아웅하는 특혜의 잔칫집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같은 날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합병될수 있도록, 대한민국 항공업을 꼭 살려주세요!'란 제목의 글도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청원에는 현재까지 154명이 동의한 상태다.

네이버 아이디를 사용하는 익명의 청원인은 "대한항공과 한진칼이 산업은행과 연계해 부실기업화 된 아시아나항공을 흡수해 시너지 효과를 내려는 계획에 본인들 밥그릇만 챙기려는 주주들이 반대 청원을 했다"며 "현재 코로나19로 세계적으로 항공업계가 휘청하고 있어 해외에선 일찌감치 항공사들을 합병해 부실한 부분은 도려내고 건강한 부분을 살려내 어려운 시기에도 항공업계가 숨을 쉴 수 있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합병이 구조조정 등 단점도 있지만, 해외사례로 보아 대한민국 항공업을 살려내는 데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합병 밖에는 없다고 사료된다"며 "해외 항공사의 경쟁 속에서 이뤄지는 항공사가 비행기표 가격을 독과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며 한진칼의 경영 싸움을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 것 또한 비이성적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한진해운 사태처럼 항공업을 키우지 않고 죽이려 든다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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