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 유통가, '인적쇄신'으로 위기 돌파하나

강지수 기자입력 2020-11-23 16:48:24
롯데ㆍCJㆍ신세계 "연말은 늦다"...조직 재정비ㆍ전략 수립 위해 인사 앞당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지주 제공]


'코로나 쇼크' 이후 처음 맞는 유통업계 정기인사가 임박하고 있다. 업계는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기존보다 한두 달 앞당긴 인사를 진행하면서 이듬해 사업 대비에 나서고 있다. 정기인사에 앞서 순혈주의를 깨고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등 파격 인사도 이어지고 있어 인적 쇄신 여부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코로나19로 주요 계열사 영업이익이 90%까지 하락하는 등 부진이 이어졌던 만큼 고강도 인적 쇄신이 예상된다.

업계는 이번에도 세대교체와 외부 인사 영입 등 '충격 인사'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는 코로나19 이후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면서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추석 직전이었던 지난 9월에는 임원 600명에 대한 3년치 인사 평가를 접수했다. 평가 결과를 통해 계열사별 임원을 축소, 조정하는 '물갈이'가 이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쇼핑 헤드쿼터(HQ) 기획전략본부장에 정경운 상무를 영입하는 '충격 인사'를 단행했다. 정 상무는 외국계 컨설턴트 출신으로 해당 부문의 첫 외부 출신 인사이자 1972년생(48세)의 젊은 인재다. 지난 8월에는 그룹 2인자로 불렸던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용퇴하고 이동우 사장을 대표이사로 임명하면서 세대 교체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이 거론되기도 한다.

특히 그룹 핵신 경영진인 4대 BU장 중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강희태 유통BU장(롯데쇼핑 대표)과 이영호 식품 BU장(롯데제과 대표), 김교현 화학 BU장(롯데케미칼 대표)의 거취도 주목되고 있다.
 
◆CJ그룹, 부진 계열사 거취 주목...장남 이재현 부장 승진 여부도 관심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CJ그룹 제공]

 
CJ그룹 또한 이번 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중으로 앞당겨 정기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은 매년 '성과주의' 키워드를 강조하며 임원 인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는 안정화와 내실에 보다 초점을 맞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내실을 강조한 올해 임원인사에서도 작년 대비 절반 가량으로 임원 승진자를 줄였다.

CJ그룹은 2017년 이재현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이후 활발한 임원 승진을 진행해 왔다. 2017년 말 진행한 2018년 정기임원 인사에서는 81명이 승진했고, 2019년 인사에서는 77명이 승진했다. 그러나 신규 임원이 크게 늘어나며 부담이 커지자 작년에는 임원 승진자를 지난해 절반 가량인 58명으로 소폭 줄인 바 있다.
 
올해 안정적인 실적을 낸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은 큰 변동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그룹내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계열사 CJ푸드빌과 CJ CGV 수장 교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의 승진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전부터 꾸준히 나왔던 이 부장의 CJ그룹 상무 승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이재현 CJ회장은 최근 잇따른 승계 움직임을 펼쳐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이 회장의 CJ그룹 신형우선주 184만여주를 장녀 이경후 CJ ENM 상무와 이 부장에게 각각 92만주씩 증여했고, 최근에는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핵심 계열사로 거론되는 CJ올리브영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를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부문 임원인사 앞둬
 

신세계 정유경 총괄사장. [사진=신세계 제공]

 
지난 10월 이마트 부문 조기 임원인사를 단행한 신세계그룹은 12월 초 백화점부문 인사를 앞두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10월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를 SSG닷컴 대표로 겸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 출신인 강 대표는 이마트 대표로 과감한 사업 구조조정을 펼치며 이마트 체질 개선에 앞장서 왔다. 업계는 강 대표 인사를 부진한 실적 타개를 위한 정 부회장의 충격요법으로 해석했다.
 
백화점 부문에서는 지난 2017년 3월 임명된 이후 4년째 신세계면세점(신세계DF) 수장을 맡고 있는 손영식 신세계DF 대표의 인사 가능성도 거론된다. 손 대표는 2017년 3분기 분기흑자를 내면서 그룹 성장을 이끌어왔지만 최근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누적 적자가 899억원에 달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 대표 임기는 2023년 3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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