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초저가' 다이소도 배달서비스 시작…코로나 불황 뚫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0-11-30 16:19:31

서울 13개 매장서 당일배송·배달 서비스 시범 운영…"소비자 반응 통해 확대 여부 결정"

[사진=아성다이소 제공]

 생활용품 1위 기업 다이소가 '배달 서비스'에 나섰다. 

30일 다이소 관계자는 "최근 '샵다이소'라는 모바일 쇼핑몰 형태로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면서 "아직 정식 서비스를 오픈한 것은 아니고, 일부 매장에서 시범운영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샵다이소는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인근 다이소 오프라인 매장에서 포장해 출고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다수 온라인 쇼핑몰이 본사에서 일괄적으로 주문을 담당하는 것과 달리, 다이소는 인근 오프라인 매장별로 배송을 담당해 당일배송·예약배송·매장픽업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빠른배송의 경우 배달업체인 '부릉' '바로고'를 통해 진행되며 일반배송은 '오케이종합특송'을 이용한다. 비용은 빠른배송의 경우 4000원, 일반배송은 2000원이다.

다이소가 배송 시범운영을 도입한 매장은 서울지역 13개 매장으로 △명동역점 △대학로점 △홍대2호점 △교대역점 △매봉역점 △송파구청점 △용인민속촌점 △강북구청사거리점 △상왕십리역점 △동묘점 △장한평역점 △응암본점 △홍제역점 등이다.

전국 135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다이소가 배송시장에 뛰어든 것은 코로나 사태와 무관치 않다. 코로나 여파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만큼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아니지만, 다이소 역시 비대면 문화가 가속화하는 상황 속에서 돌파구가 필요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다이소는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매출액 2조2362억원을 기록, 2015년 1조원을 돌파한 뒤 4년 만에 2조원 고지도 넘어섰다. '초저가', '가성비' 등을 장점으로 내세워 불황에 강한 면모를 보인 다이소였지만, 비대면 문화 속에서는 무방비 상태였다.

다이소 관계자는 "배송 시범운영 매장은 현 13곳 외에도 서울·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늘려갈 예정"이라면서 "이들 시범운영 매장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소 뿐만 아니라 H&B업체 올리브영, 커피프랜차이즈 스타벅스 등 오프라인 강자였던 각 분야 1위 업체들이 속속 배달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27일 배달만 전용으로 하는 매장을 선보이기도 했다. 올리브영은 선제적으로 지난 2018년 말 배송 서비스를 도입, 올해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기존 오프라인 강자들이 맥을 못추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면서 "오프라인 경쟁과는 또 다른 배달시장에서 이들 업체들이 어떠한 경쟁력으로 고객층을 확보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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