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안내견 내쫓은 롯데마트, 불매 선언에 결국 공식 사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지수 기자
2020-11-30 18:11:02

"비장애인이 데려와서…" 롯데마트 안내견 출입 거부 논란

[사진=목격자 인스타그램 캡처]


롯데마트가 훈련 중인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출입을 막은 사건이 '노재팬' 불매운동 등으로 번질 조짐이 보이자 임직원 이름으로 공식 사과문을 냈다.

지난 29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SNS 계정에 롯데마트 잠실점 매니저로 보이는 한 직원이 '장애인 보조견이 되기 위한 훈련 중'이라는 표식을 부착한 안내견의 입장을 막고 언성을 높였다고 목격담을 올렸다.

이어 "(롯데마트 직원이) 다짜고짜 장애인도 아니면서 강아지를 데리고 오면 어쩌냐며 언성을 높였다"며 "강아지는 불안해서 리드줄을 물고, 데리고 온 아주머니는 우셨다"고 설명했다.

예비 안내견은 생후 7주부터 일반 가정집에 위탁돼 1년간 사회화 교육을 받는다. 이를 ‘퍼피워킹’이라고 하며, 예비 안내견의 훈련을 돕는 자원봉사자는 ‘퍼피워커’라고 불린다.

장애인복지법 제40조에 따르면 보조견 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공공장소, 숙박시설 및 식품접객업소 등 여러 사람이 다니거나 모이는 곳에 출입하려는 때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해서는 안 된다. 정당한 사유 없이 거절할 경우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 지정된 전문 훈련기관에 종사하는 장애인 보조견 훈련자 또는 장애인 보조견 훈련 관련 자원봉사자가 보조견 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사건이 알려지자 롯데마트에 대한 여론은 크게 악화했다. 누리꾼들은 롯데마트 잠실점 고객센터와 롯데마트에 공식 항의하면서 불매 의사를 내비쳤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롯데마트 잠실점을 내방한 퍼피 워커와 동반고객 응대 과정에서 견주님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고개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계기로 롯데마트는 장애인 안내견 뿐만 아니라 퍼피워커에 대한 지침과 현장에서의 인식을 명확히 하고, 긴급 전사 공유를 통해 동일 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적극 대처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금번 사례를 교훈 삼아 더욱 고객을 생각하는 롯데마트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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