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은행권

​'관피아' 논란 재점화…농협금융 회장 인사 벌써부터 시끌

신병근 기자입력 2020-12-05 06:05:00
김광수 포함 2~5대 역대 회장 모두 고위관료 출신 업계 "이번에도 관 출신 인사가 회장직 꿰찰 듯" 산은, 통합효과 자료로 '고용안정' 여론전 돌입

자료사진. [사진=농협 제공]

이번 주는 은행연합회장에 선임된 김광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후임 인사에 관심이 집중됐다. 농협금융 회장이 정권의 전리품으로 전락했다는 평가 속에 업계는 이번 역시 '관피아(관료+마피아)'가 낙점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5일 농협금융은 임원추천위원회를 가동하고 지배구조 규범에 의거해 내부에서 보유한 풀(pool;후보군)을 중심으로 차기 회장을 물색 중이다. 잠정후보군에 해당하는 롱리스트 선정을 위해 30여명의 최고경영자(CEO) 풀을 10여명으로 압축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농협금융이 평소 관리해온 CEO풀에 포함된 인물 대다수가 계열사 소속의 내부 인사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고위 관료 출신이 농협금융 회장을 거쳐 간 사례가 수차례 반복된 만큼 임추위가 차기 회장 후보 선정 과정에서 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은 낮다. 롱리스트 선정 작업이 불필요한 요식행위라는 뒷말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권 내에서도 농협금융의 임추위는 지배구조 관련 규범에 따른 구색 맞추기일 뿐, 향후 2~3명으로 압축될 숏리스트와 최종후보자는 결국 1급 이상 고위직 출신의 외부 인사 영입으로 추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농협금융의 초대 신충식 회장을 제외한 2~5대 역대 회장들의 경력이 이 같은 관측의 배경으로 꼽힌다. 농협금융이 출범한 2012년 원년부터 현재까지 매번 관피아들이 회장직을 꿰찬 전례로 볼 때 6대 회장 역시 고위직의 회전문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상당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에도 보나 마나 높은 자리에서 내려올 것 같다"며 "농협금융이 금융그룹의 후발주자로서 후진금융 오명을 벗고 글로벌 경쟁력 등에서 뒤쳐지지 않으려면 관피아 논란부터 해결하고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후보군의 출신, 특히 누가 유력하다고 언급하기 어렵다"며 "내규에 따라 개시한 임추위가 (차기 회장) 적임자를 찾을 것이고, 전례에 비춰볼 때 숏리스트까지 추린 뒤 최종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번 주는 또 산업계 최대 이슈로 부상한 항공사 통합과 관련, 채권단으로서 KDB산업은행의 행보에 이목이 쏠렸다.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과정에서 빚어진 사모펀드 KCGI(강성부펀드)의 법률적 공세를 피하면서 통합에 따른 '고용불안' 논란도 잠재울 지 주목되면서다.

현재까지 통합 반대 기조를 이어온 항공사 노조측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산은은 통합효과를 입증할 자료를 내세워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KCGI측이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이 최근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계획안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KCGI와의 법적 공방을 면한 산은으로선 다음 단계로 항공사 노조측과 마찰을 줄이는데 집중할 뜻을 비췄다. 이동걸 산은 회장과 최대현 부행장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 직접 나서며 여론전에 가세하는 모습이다.

산은은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는 당초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더불어 삼일회계법인이 추정한 항공사 통합효과도 노조 설득의 카드로 제시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의 항공 수요 회복시기를 2022년으로 전제한 후 통합항공사 매출은 18조원을 달성하고 연 매출도 5000억~6000억원씩 늘어날 것이라는게 산은측 전망이다.

또 합병으로 연간 3000억원의 수익증대와 비용절감 효과를 예상한다. 산은은 노조와 대화의 장이 열리면 이같은 통합 효과를 입증하는 자료들을 설명하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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