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3단계 초읽기…백화점‧마트 문 닫나 '비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0-12-14 15:48:09

3단계 격상 땐 백화점·아울렛·복합쇼핑몰 사실상 영업중단

라이브커머스 대체 등 대응방안 고심…연말 특수 어려워져

편의점·이커머스 반사이익…주문폭주에 배송·재고관리 '만전'

[텅 빈 서울의 한 백화점.[사진=아주경제DB]]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돌파하는 등 무서운 확산세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3단계 격상까지 검토되자 백화점 등 주요 유통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유통업체들은 영업 중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1030명보다는 312명 줄어든 수준이지만, 휴일을 끼고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되고 있어 아직 감소세로 볼 수 없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에는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져 사실상 영업이 중단된다. 대다수 유통업계가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탓에 뚜렷한 대안을 찾을 수 없어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특히 백화점은 일반적으로 겨울 매출 비중이 높지만 연말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지난달 '반짝' 회복조짐을 보였던 매출도 벌써부터 감소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은 지난주 주중 매출은 전년대비 2~10%, 주말 매출은 최대 14% 줄었다.

백화점업계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계획한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백화점 고객층에 맞춰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군에 상대적으로 고가 상품을 늘리고, 연말 선물용 상품 중심으로 홍보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주말 이용객이 많은 아울렛이나 복합쇼핑몰도 대규모 점포에 해당돼 거리두기 3단계 격상시 문을 닫아야 한다.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예외 적용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도 면적(300㎡ 이상) 기준으로는 대규모 점포에 해당돼 3단계 격상시 문을 닫아야 하지만 정부 가이드라인에서 마트와 편의점은 필수시설로 간주하고 집합금지 제외시설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다만 상황이 불확실한 탓에 대형마트도 정부 지침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편의점과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은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특히 이커머스 업체들은 주문 폭증에 대비하고 있어 백화점·대형마트 등과 확연히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마켓컬리는 지난 13일 주문이 증가하면서 주문 접수 마감시간을 오후 11시에서 한 시간 앞당기는 등 오히려 주문이 밀려 비상상황이 됐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 주말 주문량은 직전 주말 대비 16% 늘어났다.

SSG닷컴도 지난 13일 기준 쓱배송(당일 주간 배송)의 가동률은 99.6%에 달했다.

이들 이커머스 업체들은 추가 인력을 투입하면서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비해 재고와 배송 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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