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한항공 합병 탄력 받는다...아시아나 무상감자안 주총 통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훈 기자
2020-12-14 16:20:25

아시아나 무상균등감자안 14일 임시주총 통과

2대 주주 금호석화, 사실상 기권..."대승적 차원"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의 무상균등감자 안건이 임시 주주총회를 통과하면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작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그간 무상균등감자를 반대해온 2대 주주 금호석유화학이 주총에 불참하면서, ‘또 한고비 넘겼다’는 분위기다.

1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3대 1 무상균등감자 안건이 임시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이번 무상감자안은 액면가액 5000원의 기명식 보통 주식 3주를 동일 액면금액의 보통 주식 1주의 비율로 무상 병합하는 것이다.

감자기준일은 오는 28일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내년 1월 15일이다. 감자에 따른 매매거래정지 예정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다.

감자가 마무리되면 아시아나항공 발행주식 수는 2억2323만5294주에서 7441만1764주로, 자본금은 1조1161억원에서 3720억원으로 줄어든다.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은 6868만주에서 2289만주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1만주에서 3333주로 △금호석유화학은 2459만주에서 819만주로 감소한다.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의 무상감자를 반대해온 2대 주주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임시 주총에 불참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이에 대해 “대한항공 인수가 결정된 상황에서 굳이 반대에 나설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지켜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소액주주들도 회사가 금호그룹에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고 차등감자 대신 균등감자를 단행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해왔지만, 대한항공 인수 작업을 위해 마음을 가라앉힌 것으로 보인다.

금호석유화학과 소액주주 반대를 우려했던 대한항공과 관련 업계는 “또 한고비 넘었다”는 분위기다. 아시아나항공 무상감자안 통과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절차도 탄력을 받게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4일 계약금 6000억원 중 3000억원을 아시아나항공에 지불했고, 이달 29일 나머지 3000억원을 아시아나항공 영구전환사채(CB) 형태로 인수할 계획이다.

내년 3월에는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해 아시아나항공에 중도금 4000억원을 납부하고, 내년 6월 말 1조500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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