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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은행권] 기업銀 노사갈등 재점화…文대통령 '낙하산 인사'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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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번주 은행권] 기업銀 노사갈등 재점화…文대통령 '낙하산 인사' 도마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0-12-19 06:00:00

노조, 윤종원 행장 향해 "낙하산 중 최악" 맹비난

대통령 후보 시절 '노사정 합의사항' 불이행 규탄

우리·하나銀 'DLF 소송' 코로나탓 내년으로 연기

서울 중구 소재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자료사진]

이번 주는 또 다시 점화된 IBK기업은행의 노사 갈등 이슈가 주목을 끌었다. 노조 측이 임금·단체협상(임단협) 과정의 마찰을 포함해 1년째 이어온 노사 대립의 책임이 '낙하산 인사'로 윤종원 기업은행장을 선임한 대통령에게 있다는 주장을 재차 제기하면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노조는 최근 임단협 안건을 둘러싸고 사측과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조정 신청을 낸 상태로 17일 1차 조정회의를 진행했다. 오는 21일 열릴 2차 회의에서는 안건의 적정성 성립여부가 갈릴 예정이다.

노사 양측은 이번 임단협 과정에서 극명한 입장차를 보여 왔다. 최근 경영지원담당 부행장 명의로 전 직원에게 발송된 이메일 한 통에는 노조를 "법과 상식에 벗어난 예의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표현하면서 갈등의 불을 더 지폈다.

노조 측도 즉각 반발하며 해당 이메일은 부행장 단독행위가 아니라, 윤 행장의 지시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측은 이달 16일에도 중노위 조정위원 선정을 놓고 '배제신청'에 문제를 제기한 노조 측에 법적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두 번째 이메일을 발송했다.

급기야 노조 측은 청와대 앞 광장에서 '대통령의 낙하산 인사 근절 약속 이행 촉구' 규탄 대회를 열며 잠잠했던 낙하산 이슈를 또 한번 부각시켰다. 노조 측은 "은행에 대한 비전문성과 낡은 노사관(觀)으로 기업은행을 망치는 윤종원 행장은 낙하산 중 최악의 사례"라며 "지난 1월 노조가 저항하며 내세웠던 모든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2017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금융노조 간 체결한 '대선승리를 위한 정책협약서'를 꺼내 들었다. 여기서 '금융권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고 전문인사 임명을 위한 제도 보완'에 대해 노사정 합의 내용이 있음에도 노조 측은 대통령과 집권당이 현재까지 방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 측은 윤 행장과 갈등의 골이 깊어져 더 이상 대화의 길이 열리지 않는다며 "청와대와 집권세력이 주도적으로 기업은행 사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사측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으면서도 상황 전개를 주시하겠다고 일축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노위 2차 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노조가 문제 제기한 조정위원 '배제신청'건은 근거 없는 주장일 뿐 정상적인 절차로, 노조 측도 배제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노위에 상정된 '중소기업은행 노동쟁의 조정신청사건'은 강성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송계충 충남대 경영학부 명예교수, 김학수 호서대 기술경영전문대학교 교수 등 공익위원 3명이 조정을 맡고 있다.

한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전 우리은행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전 하나은행장)이 각각 금융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문책경고 등 취소청구', '업무정지 등 처분취소' 소송의 변론기일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기됐다.

손 회장 소송의 2차 변론기일은 내년 3월 5일로, 함 부회장측 소송의 첫 변론기일은 내년 1월 28일로 미뤄졌다. 이런 가운데 손 회장측은 재판부가 우선 명령한 변론기일 연기를 두고 변경된 기일 날짜를 앞당겨 달라는 취지의 요구사항을 담아 '기일변경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재판부는 이에 대해 '불허'를 명령했지만, 업계에서는 "기일을 앞당기려 했다는 것은 소송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비친 것 아니겠냐"는 평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통상 2차 변론부터 본격 공방이 시작되는데 손 회장측이 가진 증거자료들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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