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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재무통’ 대표 선임·임원직 7개 축소...항공업계, 재무 관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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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아시아나, ‘재무통’ 대표 선임·임원직 7개 축소...항공업계, 재무 관리 총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훈 기자
2020-12-31 18:45:12

신임 대표에 '재무통' 정성권 부사장 선임

대한항공은 無승진...비용 줄이기 총력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신임 대표에 ‘재무통’ 정성권 전무가 임명됐다. 대한항공은 승진 없는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내년에도 이어질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해 재무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인사다. 나이스신용평가가 항공업계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할 만큼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31일 임원인사를 발표하고 정성권 중국지역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지난 28일 한창수 회장의 사의를 표명한 데에 따른 인사다.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사진=아시아나항공]


이번 인사로 부사장으로 승진한 정성권 전무는 지난 1988년 8월 입사해 재무·기획·영업·인사·노무 등의 업무를 두루 섭렵한 인물이다. 특히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 업무 등을 수행해 온 ‘재무통’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신임 대표 선임 외에도 이번 인사를 통해 임원 직책 7개를 없애며 조직 분위기 쇄신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번 개편으로 사장 3명·부사장 3명·전무 6명·상무 3명 등 총 15명의 임원이 물러난다. 대신 8명의 임원이 새로 선임됐다.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산하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에어부산 신임 대표에는 아시아나항공 안병석 전무가, 에어서울 대표로는 조진만 상무가 각각 임명됐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와 임원들이 경영 악화에 책임을 지고 퇴임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한 후임 인사다.

이 밖에도 아시아나에어포트 신임 대표로 현 아시아나항공 남기형 상무(전무 승진)가, 아시아나IDT 대표에는 서근식 상무(전무 승진)가 내정자로 선임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코로나19 여파를 내년까지 견뎌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직을 간소화해 비용을 줄이고 대표도 재무전문가로 선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한항공도 지난 30일 승진 없는 임원인사를 발표하며 비용 줄이기에 나섰다. “코로나19 여파 대응과 조직 안정,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대한항공 측의 설명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인사를 통해 재무관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은 그만큼 항공업계의 재무 위험이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30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대금 확보와 화물운송 부문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재무안정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나신평은 “코로나19 여파가 계속 이어지면 글로벌 항공사들도 화물운송을 통해 수익을 내려 할 것"이라며 "공급 증가로 2021년 평균 화물운송 단가가 올해보다 떨어지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실적도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실적 하락으로 현금 창출 능력이 떨어지고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면 정부 지원 등을 통한 자본확충 이후에도 재무안정성이 더욱 흔들릴 수 있다.

국내외에서 기업결합승인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점도 재무 위험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대한항공의 인수가 늦어질수록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도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인수가 확정됐다 해도 영업실적이 회복되지 않아 재무 위험은 여전하다”며 “인사를 비롯해 전 사업 분야에서 재무안정성 높이기에 총력을 다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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