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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VC ‘퓨처스’ 역량 강화...그룹 체질 개선 박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성규 기자
2021-01-07 05:15:00

GS, 1200억 공모채 발행…GS퓨처스 투자에 200억 사용

‘디지털 전도사’ 허태수 회장, 신기술 발굴 본격 나선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사진=GS그룹]

GS가 밴처캐피탈업체인 GS퓨처스 추가 투자에 나선다. 그룹 주력 계열사들이 공동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그룹 전반 체질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기대된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는 7일 12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700억원)과 5년물(500억원)로 구성했으며 수요예측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한다.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금리에 각각 –0.3~+0.3%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했다. 조달한 자금은 차환(1000억원)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GS퓨처스 투자(200억원)에 쓰인다. 주관업무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담당한다.

이번 공모 조달에서 눈에 띄는 점은 GS퓨처스에 대한 투자다. GS퓨처스는 GS그룹 계열사 10여곳이 공동으로 투자한 벤처캐피탈(VC)이다. 미국 현지에서 성장성을 갖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그룹 미래 성장동력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여타 그룹 계열사들도 자체 자금 혹은 외부조달을 통해 추가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디지털 신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관심이 높은 인물이다. GS홈쇼핑 재직 당시에도 수많은 스타트업,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끌었다. 당시 여의도 금융가에서는 GS홈쇼핑이 홈쇼핑업체가 아닌 VC에 가깝다는 평을 내리기도 했다. 회장으로 취임하자 그룹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뤘다.

GS퓨처스는 허 회장의 그룹 체질 개선 의지와 맞물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유, 에너지 등에 집중된 사업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기존 사업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과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GS는 그룹 지주사로 계열사로부터 배당, 임대료, 상표권 수입 등 안정적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주력 자회사인 GS칼텍스 실적 저하로 지난 2019년 이후 현금흐름이 크게 줄었지만 투자 통제 등을 통해 대응하는 모습이다. 이번 공모채 수요예측에서도 무난한 결과가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GS그룹이 지난해 변화를 준비하는 단계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움직임이 기대된다”며 “GS 외 여타 계열사들도 GS퓨처스 추가 투자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GS그룹이 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다면 올해는 동적 이미지가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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