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항공・우주산업으로 3월 경영복귀 예고

김성욱 기자입력 2021-01-13 18:33:10
에어로스페이스, 쎄트렉아이 지분 30% 인수 계획 김승연 회장, 신년사에서 "우주사업 기회 선점" 주문 내달 경영복귀 제한 풀려…계열사 대표 맡을지는 미지수

[사진=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이 인공위성 전문기업 쎄트렉아이 지분 참여를 통해 항공・우주 산업 강화에 나섰다.

오는 3월 한화그룹 경영복귀를 앞두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항공・우주 산업으로 경영 복귀 예고를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3일 씨트렉아이 발행주식의 20%수준(590억원) 을 신주 인수방식으로 인수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또 전환사채(500억원) 취득을 통해 총 30%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쎄트렉아이는 국내 최초의 위성 ‘우리별 1호’를 개발한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 인력들이 지난 1999년 설립한 위성 전문기업이다. 소형위성 본체, 전자광학 탑재체, 지상체 등 위성시스템 핵심 구성품을 직접 만들고 있다.

쎄트렉아이 지분을 인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KSLV-2)’ 액체로켓엔진 개발을 맡고 있다. 또 한화시스템은 위성 탑재체인 영상레이더(SAR), 전자광학·적외선(EO·IR) 등 구성품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에 이어 씨트렉아이 지분 취득으로 인공위성 솔루션 전문 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한화그룹의 항공・우주 산업 강화는 김승연 한화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예고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신년사에서 “항공・우주 등 신사업에서 기회를 선점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김 회장의 신년사가 나온 지 채 열흘이 지나지 않아 그 첫 결과물이 나온 것이다.

김 회장이 매년 신년사를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올해 신년사와 그 시도에 의미를 두는 것은 김 회장이 오는 3월 한화그룹 경영복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14년 2월 회사와 주주들에게 3000억원대 손실을 입힌 배임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1억원을 선고받았다. 이에 김 회장은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한화L&C, 한화갤러리아, 한화테크엠, 한화이글스 등 7개사에서 모두 물러났다.

김 회장 집행유예 기간은 지난 2019년 2월에 끝났지만 경영에 복귀하지 않았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은 징역형의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날부터 2년 동안 금융회사나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행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업체의 취업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월이면 이 취업 제한 기한도 끝나기 때문에 오는 3월 주요 계열사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복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 회장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은 1983년 생으로 올해 38세다. 아직 그룹을 이끌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김승연 회장은 1981년 부친 작고로 29살의 나이에 그룹 총수에 올랐다)에 김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해 승계를 위한 경영수업에 나설 것이란 시각이 많다.

재계 한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이 2014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도 매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주요 행사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만큼 법적 제한이 풀리는 오는 3월 경영복귀는 기정사실”이라며 “그러나 삼형제가 각각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만큼 과거처럼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로 복귀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신년사에 이어 쎄트렉아이 인수로 이어진 것은 김 회장이 복귀 후 직접 우주・항공 산업 부문은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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