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의 '그린 빅딜'...한화, 한화솔루션 유증에 4천억 참여

김성훈 기자입력 2021-01-19 15:41:19
한화 유증 사상 역대 최대...보유 현금성자산보다 커 옥경석 ㈜한화 이사회 의장 “그린뉴딜 분야 투자 늘릴 것"

[사진=(주)한화]


㈜한화가 한화솔루션 유상증자에 4000억원 규모로 참여하기로 했다. ㈜한화가 참여한 유상증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업계에서는 김승연 회장이 장남 김동관 사장에 힘을 실어줌과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한화솔루션이 신재생에너지 사업 투자를 위해 진행하는 1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한화솔루션의 최대주주인 ㈜한화가 이번 유상증자에 출자하는 금액은 약 4180억원에 달한다.㈜한화가 보유한 한화솔루션 지분 전체(37.2%)에 해당하는 액수로, ㈜한화가 참여한 유상증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옥경석 ㈜한화 이사회 의장은 “앞으로도 그린뉴딜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후부터 ㈜한화의 유상증자 참여는 업계의 화두였다.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참여 규모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한화솔루션의 현금성자산 규모는 약 3540억원으로, 유상증자를 위한 출자에 필요한 금액보다 적기 때문이었다.

한화솔루션이 처음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을 때를 기준으로, ㈜한화가 한화솔루션 지분 전체에 대해 유상증자에 참여할 경우 필요한 금액은 3560억원이었다. 이후 지난 15일, 한화솔루션이 유증 1차 발행가액을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4900원으로 올리면서, 필요 금액도 약 4180억원으로 늘었다.

㈜한화가 유상증자에 대규모로 참여할 경우 유동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업계의 우려가 무색하게 ㈜한화는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보다 600억원 이상 큰 금액을 출자해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한화의 이번 투자에 대해 “김승연 회장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한다. 김승연 회장이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에 힘을 실어줌과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천명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승연 회장은 이달 초 신년사를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K에너지·수소 사업의 리더가 되자”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 대금을 포함해 앞으로 5년간 2조8000억원을 태양광과 수소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매출 21조원·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달성, 세계적인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한화 측은 시장의 유동성 우려에 대해 “현금성자산 외에 기존 차입금도 있고, 여신한도도 남아있어 유동성이 우려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추가 투자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신재생에너지·ESG경영에 대한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사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앞으로 한화의 사업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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